중대본 1단계 가동... 수도권·충남권·전라권·경남남해안 '초비상'

2025-08-0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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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달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7월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7월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3일 오후 6시를 기해 전라·충청권 서쪽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수도권, 충남권, 전라권, 경남 남해안에 최대 150~2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밤새 이어질 호우에 대비해 윤호중 장관 주재로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각 기관에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장관은 특히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지역과 과거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곳에 대해 철저한 상황관리와 사전 통제, 신속한 대피 조치를 당부했다. 저지대와 강변 등 침수 위험이 높은 곳, 침수 이력이 있는 상습 침수지역에 대해서도 철저한 모니터링과 함께 침수가 우려될 경우 즉시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계곡이나 하천 주변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 안내와 현장 통제를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자체가 대피명령을 발령할 때는 긴급재난문자를 적극 활용해 주민들이 신속히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고령층 등 문자 파악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마을방송으로 같은 내용을 반복 안내하라고 요청했다.

윤 장관은 “정부는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위험기상 상황이 끝날 때까지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위험기상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위험지역 접근을 피하며, 관공서의 대피 안내에 따라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이동해달라”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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