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매출액 급증한 곳' 3위 면 요리, 2위 패션·의류, 압도적 1위는...

2025-08-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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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사용 첫 일주일(21~27일) 분석 결과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슈퍼마켓에서 손님이 장을 보고 있다. 소비쿠폰 발급으로 매출이 증가한 업종은 동네슈퍼와 정육점, 농축수산품 판매점 순이다.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소비쿠폰을 지급했으며 첫 주에 국민 80%가 쿠폰을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뉴스1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슈퍼마켓에서 손님이 장을 보고 있다. 소비쿠폰 발급으로 매출이 증가한 업종은 동네슈퍼와 정육점, 농축수산품 판매점 순이다.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소비쿠폰을 지급했으며 첫 주에 국민 80%가 쿠폰을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뉴스1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행 첫 주에 안경원 업종 매출이 가장 많이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지난달 21~27일 전국 38만2207개 소상공인 사업장의 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카드 매출액이 전 주와 견줘 2.2% 증가했다면서 4일 이 같이 밝혔다.

업종별로는 안경원 매출이 56.8% 급등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패션·의류업은 28.4%, 면 요리 전문점은 25.5%, 외국어학원은 24.2%, 피자 전문점은 23.7%, 초밥·롤 전문점은 22.4%, 미용업은 21.2%, 스포츠·레저용품은 19.9% 증가했다.

KCD에 따르면 유통업 매출은 12% 늘었지만 서비스업은 폭염과 휴가철 영향으로 3%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서비스업 매출은 5.1% 증가했다.

안경업 매출이 급증한 것은 소비쿠폰 기본 지급액(15만원)이 안경 맞춤 가격과 얼추 비슷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평소 안경 맞출 돈이 없었던 이들이 소비쿠폰을 들고 안경원으로 향한 셈이다.

강예원 KCD 데이터 총괄은 아시아경제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시행 직후부터 소상공인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소비쿠폰은 시행 11일 만에 약 4555만 명이 신청했다. 지급액은 8조 2371억 원에 달했다. 사용처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지역 소상공인 사업장이다. 전통시장, 동네마트, 식당, 카페, 의류점, 미용실, 안경점 등이 포함된다. 대형마트·백화점 내 독립 운영 매장(미용실, 약국, 꽃집 등)에선 사용할 수 있지만 프랜차이즈 직영점이나 지역농협 하나로마트는 원칙적으로 제외된다. 단 일부 면 지역의 하나로마트는 예외적으로 포함됐다. 택시는 지역 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인 개인·법인 택시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

7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슈퍼마켓에서 손님이 계산한 물건을 봉투에 담고 있다. 소비쿠폰 발급으로 매출이 증가한 업종은 동네슈퍼와 정육점, 농축수산품 판매점 순이다.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소비쿠폰을 지급했으며 첫 주에 국민 80%가 쿠폰을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뉴스1
7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슈퍼마켓에서 손님이 계산한 물건을 봉투에 담고 있다. 소비쿠폰 발급으로 매출이 증가한 업종은 동네슈퍼와 정육점, 농축수산품 판매점 순이다.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소비쿠폰을 지급했으며 첫 주에 국민 80%가 쿠폰을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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