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 찍고 터졌다…충격 결말 ‘레전드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 상륙

2025-08-09 06:00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레전드 한국 드라마

시청률 36.3% 찍고 충격 결말로 난리 난 SBS 화제작

시청률 36.3%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SBS 레전드 드라마 ‘쩐의 전쟁’이 드디어 넷플릭스에 상륙한다.

SBS 레전드 드라마 '쩐의 전쟁' 방송 장면 일부 / 유튜브 'SBS 옛날 예능 - 빽능'

넷플릭스 코리아에 따르면, 2007년 방영된 SBS 드라마 스페셜 ‘쩐의 전쟁’이 오는 25일 공개된다. 지난 5월부터 화제작 복원 및 고화질화 작업을 진행해온 넷플릭스는, 그 일환으로 2000년대 레전드 한국 드라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쩐의 전쟁’을 8월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쩐의 전쟁’(극본 이향희, 연출 장태유)은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돈 때문에 인생이 무너진 남자가 다시 돈으로 복수를 꿈꾸며 펼쳐지는 휴먼 드라마다. 당시 드라마에서는 보기 드물게 ‘사채’라는 어두운 자본의 그림자를 전면에 내세우며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주인공 금나라 역을 맡은 배우 박신양은 ‘파리의 연인’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단숨에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극 초반부터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고,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 6회에는 30%를 넘어섰다. 종영일인 2007년 7월 19일, ‘쩐의 전쟁’은 시청률 36.3%(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쩐의 전쟁’은 전작 ‘마녀유희’의 부진 속에 방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에서 17.3%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동시기에 방영된 MBC ‘메리대구공방전’과 KBS2 ‘경성스캔들’을 압도적으로 제치며 수목극 최강자로 떠올랐다.

방영 이후 반응은 뜨거웠다. 드라마 종영 직후에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번외편 ‘쩐의 전쟁 보너스 라운드’가 2주간 방영되었고, 이 역시 20%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쩐의 전쟁’은 단순한 드라마의 경계를 넘어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당시 사채업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까지 영향을 받았고, 사채 광고에 등장한 연예인들이 대중의 비판 대상이 되기도 했다.

박신양은 인터뷰에서 “돈에 대한 이야기를 사람들이 터놓고 하지 못하는데, 이런 기존의 인식을 바꿀 수도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흥분과 떨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금나라는 돈에 집착하지만 따뜻한 면모를 간직한 인물이다. 그 이중적인 매력에 애정이 간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SBS 옛날 예능 - 빽능

‘쩐의 전쟁’ 시청자들은 “와 쩐의 전쟁 진짜 오랜만이다 ㄷㄷㄷ 어릴 때 재밌게 봤었는데”, “오 쩐의 전쟁 이게 올라오네”, “레전드 작품ㄷㄷ 명작이지”, “진짜 너무 재밌게 봤던 드라마…”, “명작의 축복이 끝이 없네”, “진짜 레전드 드라마였음 박신양 연기 캐리”, “진짜… 내 인생 드라마…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또 봤다…”, “스토리, 연기, 노래 다 좋았던 걸로 기억함”, “어릴 때 마지막 화 보고 받은 충격은 아직까지 잊지 못함…”, “미쳤네 쩐의 전쟁”, “저 당시 저 드라마 박신양의 미친 연기력에 다들 녹아내렸죠”, “이 드라마 레전드는 끝 결말임”, “결말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였습니다”, “결말이 최고의 반전”, “와 최애 드라마”, “남주의 연기가 진짜 미쳤다”, “파리의 연인에 이어 박신양이 주연을 맡은 또 다른 명작”, “지금 봐도 재밌네”, “레전드”, “1화 임팩트는 역대 최고 레전드” 등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