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미국팀과 계약하자마자 세우게 될 '미국리그 역사상 1위 기록'
2025-08-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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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이적료 ‘역대 최고’ 전망... “2600만달러 가능성”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역사상 가장 많은 이적료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수 해외 매체가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할 경우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3일(현지시각) 보도에서 “손흥민의 이적료가 2000만~2600만달러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MLS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적이 완료되면 손흥민은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에마뉘엘 라테 라스를 데려올 때 기록한 2200만달러의 역대 최고 이적료를 넘어서게 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카틸리지 프리 캡틴은 전날 “토트넘과 LAFC가 1500만파운드(약 255억 원) 규모로 협상 막바지에 있다”고 전하며 “조건에 따라 총액은 1750만유로(약 2500만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 날인 이날엔 “구단 간 최종 합의가 끝났으며 공식 발표만 남았다”고 후속 보도했다.
영국 방송 토크스포츠도 “손흥민이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하며 “그가 MLS에서 펼칠 영향력은 메시 이후 가장 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AS)는 “손흥민은 한국에서 열린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작별을 고했으며, 이적료는 2000만~2600만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MLS 역대 이적료 1위는 2022년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지불한 2200만달러다. 손흥민이 2600만달러에 근접한 금액으로 이적할 경우 이 기록을 단번에 넘어서게 된다.
연봉 조건도 화제다. 현재 MLS 내 최고 연봉자는 리오넬 메시다. 연간 약 2045만달러를 받고 있다. 메시는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으로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했다.
손흥민은 이적료뿐 아니라 연봉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토크스포츠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모두 “손흥민이 MLS 두 번째 고연봉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9시즌간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100골을 돌파한 유일한 아시아 선수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각)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교체 아웃되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받았다. 언론과 팬들은 이 경기를 그의 마지막 토트넘 경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LAFC는 손흥민 영입을 통해 아시아 시장 확장을 노리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팬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계약 발표는 현지시각으로 이르면 4일, 늦어도 5일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