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3달러 눈앞인데 매도 경고등... “2.40달러 무너지면 2달러 간다”
2025-08-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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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시퀀셜 지표 등 분석 결과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리플(XRP)이 4일(한국 시각)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5% 이상 상승하며 2.96달러까지 올랐지만,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는 단기적인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3일(현지 시각) X(구 트위터)에 게재한 게시글을 통해 TD 시퀀셜(TD Sequential) 지표가 3일 차트 기준으로 강력한 매도 신호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번 매도 신호는 XRP가 한때 3.60달러를 넘는 고점을 기록한 직후 발생했다. 특히 3.60~4달러 구간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XRP는 해당 구간 돌파에 실패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TD 시퀀셜 지표는 시장의 상승 혹은 하락 추세가 과열됐을 때 방향 전환 가능성을 예고하는 신호로 알려져 있다. XRP의 경우 9개 봉 연속 상승 이후 해당 신호가 발생한 만큼, 단기적인 상승세가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역시 유사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과거 투자자들의 매집 패턴을 분석한 결과, 2.80달러 부근에서 일시적인 가격 완충 역할이 기대되지만, 실질적인 지지선은 더 낮은 구간인 2.48달러 이하에서 형성되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이와 관련해 2.40달러 선을 주요 분기점으로 지목했다. 이 수준이 무너질 경우 XRP는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심지어 2달러 초반대까지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XRP는 50일 단순 이동평균선(SMA)인 2.65달러를 상회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00일 SMA 역시 1.875269달러 수준으로, 장기적인 상승 흐름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도 확인된다. 따라서 XRP는 기술적으로 상승과 하락 가능성이 공존하는 접점에 위치한 상황이다.
핀볼드 등에 따르면 XRP 투자자들에게는 현재 구간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단기적 반등세에 기대를 걸기보다는, 주요 지지선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매도 신호와 온체인 데이터가 일치하는 만큼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