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00000000원 훌쩍 넘었다…10개월간 9000명 먹었다는 '지역 특산품' 정체
2025-08-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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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맛으로 만든 지역 경제 성공 스토리
전북 순창군이 전통 장류의 깊은 풍미를 살려 선보인 특화음식 '순창삼합'이 지역 외식업과 관광산업 모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출시 이후 불과 10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9000명을 넘기며 순창을 찾는 발길을 꾸준히 이끌고 있다.

전북 순창군은 지난해 순창 전통 장류인 고추장, 된장, 간장의 깊은 풍미를 바탕으로 한 '순창삼합'을 개발해 관내 대표 식당 3곳 대궁, 녹원, 뜨란채에서 선보였다고 4일 전했다.
약 10개월 동안 해당 식당에는 순창삼합을 맛보기 위한 9천 여명의 방문객이 왔다 갔고 누적 매출액은 1억 8천만 원을 넘었으며 연간 2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삼합의 핵심 메뉴는 장어다. ‘메주먹인 장어’라 이름 붙여진 이 요리는 섬진강에서 기른 고품질 장어를 순창 전통 장으로 숙성·조리해 맛의 깊이를 더했다. 장어 판매액으로만 6000만 원이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순창군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우석대학교와 손잡고 ‘RISE 지역상생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9월부터는 장류벨트를 테마로 한 체험형 미식관광 프로그램도 본격 확대된다.

또한 순창군은 '순창고추장불고기', '순창삼합', '순창담은 초콜릿'을 3대 대표 미식 콘텐츠로 정하고 농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연계와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순창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게 목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순창삼합에 이어 순창담은 초콜릿 등 순창만의 고유 미식 콘텐츠를 적극 육성해 국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K-미식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군은 광주, 전주 등 인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운영하며 '장맛 나는 순창'이라는 지역 브랜드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