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약속 있다면 취소 고민해야…심상치 않은 '기상청 발표'

2025-08-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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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새벽부터 전국 강한 비구름대 영향권

오늘(5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만 잠깐 지나겠지만, 내일(6일)은 다시 강한 비가 쏟아진다.

퇴근길 소나기 내리는 서울 / 뉴스1
퇴근길 소나기 내리는 서울 / 뉴스1

연합뉴스TV에 따르면, 극심했던 폭염이 잠시 누그러지자 곧바로 남부 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몰아쳤다. 전남 무안공항에는 시간당 142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는 지난해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기록된 시간당 146mm에 버금가는 수치다.

현재 비구름대는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강수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다만 화요일인 오늘은 내륙에 요란한 소나기만 잠깐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수요일 새벽부터 다시 전국이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권에 들어선다.

이번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서쪽에서 밀려드는 덥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남북으로 긴 띠 형태의 비구름대가 만들어진다.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뉴스1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뉴스1

이 비구름대는 새벽에 중부 지방부터 강하게 발달해, 밤에는 남부 지방과 남해안까지 영향을 미친다. 국지적으로는 시간당 50mm를 넘는 집중호우도 예상된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번 비는 남북 폭이 좁고 지역 편차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며, 같은 지역 안에서도 비가 오는 곳과 오지 않는 곳의 차이가 확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무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는다.

전국에 다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체감온도는 33도 안팎까지 치솟는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상청은 “북쪽에서 주기적으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서울 등 중부 지방은 열대야 현상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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