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100만원에 치킨 먹는 알바?…'파격혜택'에 17000명 몰린 '일자리' 정체
2025-08-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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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알바몬 가상 체험 공고
'2025 여름 알바 페스타' 일환
마케팅을 겸한 이색 알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이색 여름 알바에는 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다.

지난 3일 마감된 '치킨 뼈 발라버릴 발골 전문가'에는 2명 선정에 1만 7000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르바이트 공고는 알바몬이 진행 중인 '2025 여름 알바 페스타(여알페)' 이벤트의 일환으로 치킨 전문 브랜드 푸라닭과 함께 했다. 실제 근무하는 것이 아닌 가상 체험 공고이며, 선정된 각 1인에게는 일급 100만 원과 푸라닭 신제품 교환권 등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6일 발표하는데, 공고 누적 조회 수는 46만여 회에 이를 정도로 주목받았다. 특히, 채용 우대사항으로 ▲퇴근하고 치맥을 즐기는 분 ▲'넌 참 알뜰하게 먹는다'라는 말을 자주 들으시는 분 ▲치킨 시킬 때 깐깐하게 고민하고 주문하는 분 ▲치킨 잘 발라먹는 사람이 이상형인 분 ▲바르는 맛 때문에 뼈 치킨을 선호하는 분 등을 제시해 재미를 더했다.

지난 6월 진행한 '수박 씨 바를 알바몬', '씨 바른 수박 미식 연구원' 공고에는 3명 선정에 약 6만 명 이상이 지원, 누적 조회 수만 30만 5000여 회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고는 이디야커피와 함께 한 프로모션으로, 실제 채용이 아닌 여름철 대표 음료인 '수박주스' 키워드를 활용한 가상의 체험 이벤트다. 선정된 참여자는 이색 알바 체험 후기를 SNS에 업로드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일급 100만 원 등의 보상을 지급받았다.
지난달 롯데하이마트와 함께 2030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 쉰내 자랑' 이색 알바 이벤트에는 약 1만 명의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쉰내 잡을 뽀송 크루 알바몬'과 '쉰내 잡을 뽀송 연구원'을 모집했으며, 롯데하이마트 자체 1인가전 브랜드 'PLUX(플럭스)' 미니 건조기 제품을 체험하는 내용을 담았다. 선정된 2인에게는 플럭스 미니 건조기에 현금 100만 원을 제공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잡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이색 공고 이벤트에는 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리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며 "여름방학, 휴가철 등 알바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와 맞물려 MZ세대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알바생과 구직자 모두에게 즐겁고 유익한 경험이 될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색 프로모션은 참여자에게 즐거움을 주면서도 자연스러운 브랜드 홍보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수 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해 갈 것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