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일냈다…기대감 폭발한 '한국 영화' 역대급 캐스팅 공개

2025-08-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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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을 공식화하며 화제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부부의 세계가 얽히며 균열이 퍼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 로고 /  PixBound-shutterstock.com
넷플릭스 로고 / PixBound-shutterstock.com

전도연은 극 중 ‘미옥’ 역을 맡아 이창동 감독과 '밀양' 이후 다시 만난다. '길복순', '리볼버', '일타 스캔들' 등에서 장르를 넘나든 연기력을 보여준 그는 이번에도 깊은 내면 연기를 예고한다. 설경구는 ‘미옥’의 남편 ‘호석’ 역으로 등장해, '박하사탕', '오아시스'에 이어 또 한 번 이창동 감독과 협업한다. 전도연과 설경구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일', '길복순' 이후 네 번째 호흡을 맞춘다.

또 다른 부부 ‘상우’와 ‘예지’ 역에는 조인성과 조여정이 각각 캐스팅됐다. 조인성은 나홍진 감독의 '호프'를 앞두고 있으며, 조여정은 '기생충'에 이어 이창동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다. 두 배우 모두 이창동 감독의 세계에 새롭게 합류하며 색다른 연기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 등으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인정받아 온 이창동 감독은 이번에도 한국 사회와 인간 본성에 대한 예리한 시선을 담아낼 예정이다. '버닝' 공동 집필자 오정미 작가가 각본을 함께 쓰고, 제작은 '버닝'의 파인하우스필름이 맡는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극장 개봉이 아닌 넷플릭스를 통한 공개로 전환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배우 조여정,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왼쪽부터) / 뉴스1
배우 조여정,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왼쪽부터) / 뉴스1

여기에 더해 '가능한 사랑'은 한국-프랑스 합작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끈다. 이창동 감독에게는 다섯 번째 국제 협업으로, 글로벌 제작 경험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은 당초 극장 개봉을 목표로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15억 원 규모의 중예산 제작 지원을 확정받았다. 그러나 넷플릭스와 손잡고 OTT 공개로 방향을 전환하며 자진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경에는 초기 투자사 한 곳이 프로젝트에서 돌연 이탈하고, 제작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상황이 발생하자 넷플릭스가 긴급히 투입되어 사실상 후임 투자자로 나섰다는 후일담도 전해진다.

'가능한 사랑'은 서로 다른 삶의 태도와 관계의 갈등, 인물들의 변화를 정밀하게 조명하며 관객에게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이창동 감독의 7년 만의 작품이라니 너무 기대된다", "전도연이랑 설경구 연기 길복순에서 재밌게 봤는데 여기서도 또 만나네", "역대급 캐스팅이라서 솔직히 너무 기대된다. 넷플릭스 나오면 꼭 봐야겠다"등의 반응을 남겼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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