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JMS, '나는 신이다' 후속작 '나는 생존자다'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2025-08-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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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형제복지원·지존파·삼풍 생존자들의 절규 담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정명석(80)이 교주로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넷플릭스 새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 공개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JMS는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법에 문화방송(MBC)과 넷플릭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MBC가 제작사여서 가처분 신청 대상이 두 군데다.
광복절인 오는 15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새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는 2023년 3월 선보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의 후속작이다.
JMS 측은 '나는 신이다'의 공개를 앞둔 2023년 2월에도 MBC와 넷플릭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국내에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된 것은 이떄가 처음이었다.

이번에 론칭되는 '나는 생존자다'에는 JMS와 부산 형제복지원, 지존파 사건,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등 4개 사건 생존자의 목소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나는 생존자다'를 연출한 조성현 PD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처참한 네 가지 사건은 과거 종결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며 "인간이 가장 덜 가치 있는 선택지가 돼버리는 세상에서 과거를 기록하는 다큐가 아니라 다가올 세상과 참사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한편 정명석은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받았다. 그는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돼 대전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