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직후 터졌다…바로 넷플릭스 1위 등극한 '이 장르' 한국 드라마

2025-08-0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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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꽃피는 사랑의 치유 드라마

방송 시작과 동시에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1위를 차지한 한국 드라마가 있다.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스틸컷. / JTBC 제공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스틸컷. / JTBC 제공

바로 JTBC 새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에 대한 이야기다. 이 작품은 공개 첫 주부터 순위 정상을 꿰차며, 법정물 장르의 강세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5일 오전(10시 30분 기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 톱 10 시리즈'서 1위에 오른 ‘에스콰이어'는 2위 '트리거', 3위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등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법정물 특유의 현실감 있는 사건 전개와 인간관계, 그리고 통쾌한 정의 실현이 시청자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에스콰이어'는 정의롭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과 냉철하지만 실력 있는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이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다. 대형 로펌 ‘율림’을 무대로, 각 회차별 에피소드가 ‘사랑’을 주제로 풀린다. 억울함을 풀어주는 변호사들의 모습이 기존 법정물과 차별화된다는 게 제작진 설명이다.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스틸컷. 주연 정채연. / JTBC 제공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스틸컷. 주연 정채연. / JTBC 제공

연출을 맡은 김재홍 PD는 "소송의 디테일이 고차원적이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보듬는 이야기가 중심"이라며 작품의 방향성을 밝혔다. 대본은 현직 변호사가 집필해 케이스 전개에서도 세밀함이 살아있다.

지난 3일 방송된 2회에서는 송무팀 윤석훈, 강효민, 이진우(이학주)가 의료기기 파손으로 병원에 소송당한 의뢰인 박기범(이해운)을 변호했다. 고환암 수술 전 채취한 정자가 병원 과실로 훼손된 사건이었다. 사랑의 결실을 간절히 바랐던 부부의 사연은 법정에서 공개됐고, 방청석의 눈시울을 적셨다. 강효민은 의뢰인의 진술에서 협상력을 높일 단서를 찾아냈고, 윤석훈은 이를 토대로 병원 측에 5억 원 배상을 요구했다. 의료단지 건설을 앞두고 여론에 민감한 병원 측을 압박하기 위해 기자를 법정에 불러들이는 전략도 썼다. 결국 병원은 소송을 취하하고 원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법정물 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스틸컷. / JTBC 제공
법정물 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스틸컷. / JTBC 제공

정채연은 첫 전문직 캐릭터에 도전해 법률 용어와 절차를 공부하며 촬영에 임했다. 이진욱은 현실적인 변호사 캐릭터로 복귀했고, 전혜빈과 이학주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사랑’이라는 주제를 풀어냈다. 제작진은 "결국 시청자가 자기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에스콰이어'는 2회까지 전국 유료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4.7%, 수도권 5.2%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흥행 초반을 달리고 있다.

'에스콰이어' 3회는 오는 9일 방송된다. 시청 가능한 ott로는 넷플릭스만 있다.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스틸컷. 주연 이진욱. / JTBC 제공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스틸컷. 주연 이진욱. / JTBC 제공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기획의도는 다음과 같다.

몸에 상처가 나면 병원에 가지만 마음에 상처가 나면?

사람들은 상처가 극에 달하면 ‘소송’을 생각한다.

극에 다다른 상황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법이 자신의 행복을,

그리고 행복할 권리를 지켜줄 거라 기대하는 것이다.

에스콰이어는 바로 그 순간에 선 사람들, 가장 극단적인 마음의 상처를 입고

소송이라는 이름의 치유를 선택한 이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들을 대리하는 변호사들 역시, 타인의 상처를 들여다보며 결국 자신 안의 오래된 상처와 마주하게 된다.

그렇게 이 드라마는, 법정이라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변론과 함께,

조금씩 치유되고 성장해 가는 사람들의 여정을 따라간다.

특히, 이 드라마 속 소송들은 대부분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연인 간의 사랑, 부부 간의 사랑,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 타인에 대한 연민까지,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갈등의 끝에서 법정에 선다.

이러한 소송을 맡아 해결해 나가면서 드라마 속 우리의 열혈 변호사들은 법정에서 사랑을 고민하고 배우며,

또 각자의 현실에서 사랑을 싹틔우며 그렇게 성장하고 변화해 간다.

에스콰이어는 사랑이라는 가장 인간적인 감정을,

법정이라는 가장 비인간적인 공간 위에 올려놓고 해체하고 재조립한다.

그 여정에서 법이 감정과 충돌할 때 어떤 모습이 되는지,

또 때로는 그 감정을 어떻게 감싸안을 수 있는지를 탐색한다.

이를 통해 ‘사랑’이란 무엇인지 시청자와 함께 깊이 고민해 보고자 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포스터. / JTBC 제공
JTBC 새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포스터. / JTBC 제공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 톱 10 시리즈' 순위(5일 오전 10시 30분 기준)는 다음과 같다.

1.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2. 트리거

3.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4.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5. 괴수 8호

6. 돌싱글즈 7

7. 언테임드

8. 청담국제고등학교

9. 향기로운 꽃은 늠름하게 핀다

10. 히카루가 죽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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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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