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 국힘의원들은 사람 아니다“
2025-08-0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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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은 100번 정당해산감” 적개심 표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제1야당에 대한 초강경 행보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100번 정당 해산감이라고 강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람도 아니다'는 극한 발언도 뒤따랐다.
정 대표는 5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 '진짜로 정당 해산을 추진하느냐'는 질문에 "박근혜 정권 때 내란 예비 음모 혐의로 해산됐던 통합진보당 사례에 비춰보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해산 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내란 세력'으로 협치의 대상이 아닌 '심판의 대상'이란 주장이다.
그는 "내란 특검 수사 결과에서 윤석열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 구성원들이 중요 임무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국민들이) 빨리 해산시키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정 대표는 정부가 직접 제1야당에 대한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봤다. 그는 "그래서 국회 의결로 정당해산 안건을 국무회의에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제가 발의했던 것"이라며 자신이 발의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취지를 설명했다.
정 대표는 '당 최고위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 정당 해산 추진은 과하다는 의견이 모일 경우엔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제 뜻이 확고하다면 설득할 것"이라면서 "법사위원장 때도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말리는 사람들 많았지만 제 생각대로 하지 않았나. 결과적으로 좋았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 추진을 하지 말라고 할 경우를 묻는 말에는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하면 그때는 심각하게 (재고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 말고는 누가 말해도 설득이 안 되느냐'는 질문에는 "(제) 성격상 그렇지 않겠느냐"라면서도 "제가 개인이 아니므로 당 의원, 대통령실, 행정부와 다 조율해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현시점 국민의힘과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그는 "불법 계엄 내란에 대국민 사과와 진솔한 석고대죄가 기본으로 있어야 (한다). 악수도 사람하고 악수하는 것이다. 그렇지도 못한 사람들을 어떻게 사람이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실제 정 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차 야당 대표들과 만나지만 국민의힘은 대상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