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폭등하자 롯데마트가 작정했다…57% 파격 할인한다는 '국민 채소'

2025-08-0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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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함께 할인 행사 진행

서울시가 채소 가격 급등에 대응해 시금치 7000단을 시중가 대비 57%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이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민관 협력 대책의 일환이다.

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 연합뉴스
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 연합뉴스

서울시는 5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롯데마트와 함께 ‘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를 통해 시금치를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총 7000단으로, 단당 중량은 약 250그램이다.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채소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크게 뛰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서울 기준 시금치 100그램당 가격은 6월 30일 964원에서 7월 29일 2774원으로, 한 달 사이 187.8% 상승했다.

시금치 외에도 다른 주요 채소들 역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열무는 100그램당 727원에서 1296원으로 78.2% 올랐고, 상추는 530원에서 969원으로 82.8% 상승했다. 깻잎은 679원에서 1092원으로 60.8% 올랐다. 채소 중에서도 여름철 소비량이 많은 잎채소들이 특히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시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롯데마트와 손잡고 시금치 7천 단(250g)을 정상가 대비 약 57% 할인된 가격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 뉴스1
서울시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롯데마트와 손잡고 시금치 7천 단(250g)을 정상가 대비 약 57% 할인된 가격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 뉴스1

이번 시금치 할인 행사는 7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롯데마트 서울 시내 15개 지점에서 열린다. 다만, 10일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로 행사가 중단되고, 청량리점은 13일에 별도로 휴무한다. 행사 기간 동안 시금치 한 단은 기존 6990원에서 약 57% 할인된 2990원에 판매된다.

서울시는 이번 할인 행사를 지난 1월 설 명절 당시 진행한 당근 반값 공급에 이어 두 번째 민관 협력 사례로 설명했다. 당시처럼 대형마트가 물량을 확보하고, 서울시가 일부 할인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는 채소 가격 상승에 대응하는 일회성 대책 외에도 여름철 물가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함께 진행 중이다. 자치구와 협력해 관광지 인근 음식점과 편의시설에서의 바가지요금 단속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농축수산물과 공산품 등 총 87개 주요 품목의 가격을 매일 모니터링해 ‘서울시 물가정보 누리집’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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