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국수, 멸치육수 없이 만드는 방법.... 이렇게 쉬울 수도 있나요
2025-08-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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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간장에 이것 두 알만 넣으면... 잔치국수 육수 뚝딱

잔치국수는 간단하면서도 간단하지 않은 음식이다. 간편 음식이긴 하지만 육수 만들기가 번거로운 이들에겐 잔치국수는 귀찮은 음식이다. 멸치육수 없이도 잔치국수를 5분 만에 완성할 수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구독자 245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김대석 셰프TV’에 그 해답이 있다. ‘멸치로 육수 내지 마세요... 이것으로 잔치국수 5분이면 뚝딱!’이란 제목의 영상에서 김대석 셰프는 번거로운 육수 끓이기를 생략한 채 훨씬 간단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비법을 공개했다.
이번 레시피의 핵심은 바로 코인 육수. 김대석 셰프는 “오늘의 포인트는 멸치 없이 국물을 내는 법”이라며 시중에 판매되는 코인 육수 두 알과 국간장 한 스푼으로 깊고 깔끔한 육수를 만드는 비법을 소개했다. 물 650mL를 끓인 뒤 코인 육수와 국간장을 넣고 몇 분만 끓이면 멸치 없이도 감칠맛이 살아 있는 육수가 완성된다.
특히 다진 마늘이나 파 등 복잡한 재료를 넣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김 셰프는 “마성의 양념장에 이미 청양고추와 다진 마늘이 들어가 있으니 육수에는 따로 넣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석 셰프가 말한 마성의 양념장은 대파 15cm, 고춧가루 1스푼, 설탕 1/2스푼, 진간장 3스푼, 물 2스푼, 다진 마늘 1/2스푼, 청양고추 1개, 참기름 1스푼, 통깨 1스푼으로 구성된다. 김 셰프는 “이 재료들을 잘 섞어두면 어떤 국수 요리에도 활용 가능한 만능 양념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고명 재료로는 애호박 1/4개, 당근 30g, 부추 5가닥만 있으면 충분하다. 호박과 당근은 채 썰어 육수에 넣고 끓이고, 부추는 마지막에 넣어 신선한 색감과 향을 더한다.
소면은 강불에서 정확히 3분 30초간 삶아야 탱글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이때 천일염 1/2스푼을 함께 넣어주는 것이 비결이다. 삶은 면은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전분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김대석 셰프는 “면을 동그랗게 말아 그릇에 올리는 것도 보기 좋은 플레이팅의 포인트”라고 조언했다.
육수가 완성되면 끓인 채소와 함께 면 위에 붓고 마지막으로 양념장을 얹으면 김대석 셰프표 초간단 잔치국수가 완성된다.
이 레시피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함이다. 김대석 셰프는 “요즘처럼 바쁜 일상 속에서 멸치 우릴 시간 없이 간단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국수가 필요하다”며 “이 방법이면 누구나 5분이면 훌륭한 한 끼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잔치국수란 이름 그대로 잔칫날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국수 요리다. 국수는 한국 전통에서 ‘오래도록 이어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혼례, 생일, 환갑 등 경사스러운 날이면 빠지지 않는 상징적인 음식으로 여겨진다.
보통 멸치와 다시마, 표고버섯 등으로 우린 육수에 소면을 넣고, 고명으로 호박, 달걀지단, 당근, 김가루 등을 올리는 방식이다. 국물은 깔끔하고 담백하며, 양념장을 더하면 감칠맛이 깊어진다.
최근에는 잔치국수가 단순한 의례 음식에서 벗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일상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