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관련 엄청난 소식 알려졌다... '이 분야'에 손 뻗었다

2025-08-05 18:18

add remove print link

전략적 자본 플레이어로 전환 기대감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인공지능 로봇 기업 오픈마인드(OpenMind)의 2000만 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이번 참여는 파이 네트워크가 벤처 투자 부문에서 처음으로 실행한 대규모 자금 집행이다. 이로써 파이 네트워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의 실사용 가능성이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됐으며 블록체인과 로보틱스의 접점이 본격적으로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마인드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인공지능 로봇 전문 스타트업으로, 스탠퍼드대 교수 얀 리파르트(Jan Liphardt)가 창립한 회사다. 이들은 다양한 로봇 브랜드와 환경에서 작동 가능한 범용 운영체제 OM1을 개발 중이다. 해당 운영체제는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처럼 로봇 생태계의 표준 소프트웨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신원 인증과 기계 간 실시간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FABRIC 프로토콜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 노인돌봄, 스마트 제조, 물류 등에서 쓰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파이 네트워크 외에도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 세쿼이아 차이나(Sequoia China) 등 유력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파이 네트워크가 이들과 함께 투자했다는 점은 단순한 자금 투자를 넘어 전략적 자본 플레이어로 전환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앞서 파이 네트워크는 실사용 중심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벤처 캐피털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이번 오픈마인드 투자도 그 연장선에 있다. AI 및 로보틱스 분야의 미래 생태계에서 파이코인이 결제 및 거래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한 셈이다.

하지만 모든 반응이 긍정적인 건 아니다. 일부 파이 커뮤니티 사용자는 이번 결정을 두고 우려를 표했다. 한 파이어니어(파이 네트워크 이용자)는 "기존 네트워크 개발이나 파이 생태계 통합에 자금이 집중돼야 한다"며 이번 투자를 "우려스럽다"고 표현했다. 이와 같은 시각은 아직 메인넷이 완전히 상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부 프로젝트에 자금이 쓰이는 것에 대한 경계심으로 해석된다.

파이 네트워크는 최근 지갑 보안 문제에 대응해 주요 보안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새로운 패스키(Passkey) 기능이 도입돼 사용자들은 이제 원터치 인증을 통해 계정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이 업데이트는 바이낸스(Binance) 관련 기능이 추가되며 상장 루머가 돌았던 시점 이후 이어진 일련의 기술적 조치들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이번 오픈마인드 투자가 파이 네트워크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로보틱스를 연결하는 전초 기지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분산 기술과 지능형 기계가 협업하는 시스템 구축의 토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