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과 함께…" 여배우가 조용히 올린 고 송영규 추모 글
2025-08-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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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55세, 세상을 떠난 배우
걸그룹 LPG 출신 가수 겸 배우 고은별이 고 송영규를 추모했다.
고은별은 5일 자신의 SNS에 고 송영규, 고 이선균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고인을 애도하는 글을 남겼다. 게시물에는 세 사람이 골프장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고은별은 “또 하나의 별이 졌다”며 “하루 종일 먹먹함을 감출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생전 송영규와 함께했던 일상을 떠올리며 “좋았을 때도 있었고, 아팠던 시간들도 있었다. 이제는 모두 추억으로 남겨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그저께 마지막 통화에서 나눈 말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며 “좀 더 관심을 가졌어야 했는데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빛나는 두 별과의 추억을 간직하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앞서 배우 송영규는 지난 4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소재 자택 인근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다. 당시 현장에서는 유서나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로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경기도 용인시 다보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고인의 아내와 두 딸이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6일 오전 7시 30분이며, 장지는 강원도 원주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송영규는 지난달 6월 19일 오후 11시 용인시 기흥구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처인구까지 약 5㎞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다. 목격자로부터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송영규 차량을 특정해 그를 적발했다.
당시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나타났다. 용인동부경찰서는 6월 말 송영규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고 송영규는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연으로 활약해왔다. 성실하고 진중한 연기자로 평가받았으며, 최근까지도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동료 배우 및 방송 관계자들은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한편 같은 사진에 함께 등장한 고 이선균 역시 지난해 12월 사망한 바 있다. 고은별은 당시에도 SNS를 통해 고인을 애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