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 몽탄 어르신, 생애 첫 ‘영화관 나들이’에 웃음꽃—지역 전체가 효도했다

2025-08-0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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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정성으로 만든 특별한 추억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무안군 몽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7월 30일, 어르신을 위한 ‘영화 나들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문화생활에 소외된 65세 이상 어르신 600여 명이 무안군복합문화센터 작은영화관에서 영화 ‘수상한 그녀’를 감상하며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1,300만 원 상당의 후원금을 기부하고, 협의체 위원 및 마을 이장들이 차량 100여 대를 지원하는 등 힘을 보탰다. 인근 중국집은 식사 할인으로 참여를 더했다. 최고령 96세 어르신을 비롯해 대부분이 처음 영화관을 찾았다는 점에서 감회가 깊었다.

####나눔과 행복이 지역경제도 살려

참여 어르신들은 “처음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이웃과 식사까지 함께할 수 있어 큰 기쁨이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임관택 위원장은 “작은영화관에서의 소중한 추억이 많은 이들에게 큰 의미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고, 최정숙 몽탄면장은 “영화 나들이가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데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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