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완전 갈렸는데…고비 딛고 2주만에 100만 관객 뚫은 '한국 영화'
2025-08-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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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100만 돌파 인증샷 게재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이후 동명 웹소설 원작 팬들의 아쉬운 반응이 이어졌던 만큼 이번 기록은 더욱 의미가 깊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지적 독자 시점'은 지난 5일 1만 3505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3일 개봉 이후 14일 만이다.
'전지적 독자 시점' 측은 주역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등이 밝은 미소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100만 관객 돌파 인증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흥행에 대한 기쁨과 함께 관객들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훈훈함을 더한다. 영화는 개봉 3주 차 주말에도 무대인사를 이어가며 관객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개봉 전부터 팬들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았고, 개봉 이후에는 관객들 사이에서 평가가 극명히 갈렸다. 일부 관객들은 네이버 영화 관람평을 통해 "참신하고 새로운 영화였어요" "CG가 실감 나서 게임 속에 있는 긴장감에 재밌게 봤어요" "오히려 영화로 보는 게 더 재밌던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봤어요" 등의 호응을 남긴 반면 "정녕 이게 최선이었습니까?" "역대급 원작이 스크린에서는 납작하게 재현된다" "원작 읽은 사람은 호기심이 들어도 절대 보지 마세요" 등의 쓴소리도 이어졌다.
그러나 '전지적 독자 시점'은 해외 113개국에 선판매 되었으며 유럽, 북미까지 순차 개봉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을 다시 한번 기대해 볼 수 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의 손익분기점은 600만 명 선으로 알려졌다. 올해 최단기간 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좀비딸'의 극장 흥행세가 압도적인 가운데, 100만 고지를 뚫은 영화가 꾸준한 관객 모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