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장마철 자동차 김서림…집에 있는 '이것' 하나면 금세 해결됩니다

2025-08-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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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김서림 걱정 끝! 운전자의 작은 혁명

여름철 비 소식이 계속되는 가운데 운전자들의 시야 확보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비 오는 날 자동차 유리창에 생기는 김서림은 안전운전에 치명적인 위험 요소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이때 유튜브 채널 '버미쌤'이 공개한 자동차 꿀팁 중 쉐이빙 폼을 활용한 김서림 방지법이 눈길을 끈다. 유튜브 채널 '버미쌤'은 자동차 꿀팁 7가지를 소개한 영상을 지난 6월 18일에 업로드했다.

버미쌤은 "여름에 에어컨을 오래 틀거나 비 오는 날 습기 때문에 불편한 상황이 생긴다"며 "창문도 내리고 에어컨도 켜봐도 금방 다시 생겨서 거슬릴 때가 많은데 쉐이빙 젤만 있으면 한두 달은 정말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겨울에 한 번 소개했던 이 방법이 여름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쉐이빙 젤과 쉐이빙 폼 모두 효과가 좋으며 일회용 면도기를 구입할 때 함께 들어있는 작은 쉐이빙젤을 활용하면 더욱 경제적이다.

쉐이빙 젤의 모습. / 유튜브 '버미쌤'
쉐이빙 젤의 모습. / 유튜브 '버미쌤'

버미쌤은 다른 대안들도 테스트해봤다고 밝혔다. "샴푸랑 린스, 세제도 괜찮다고 해서 간단하게 집에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모두 효과는 조금씩 있었지만 이 중에서 쉐이빙 젤이 제일 효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쉐이빙 젤로 자동차 앞유리를 닦는 모습. / 유튜브 '버미쌤'
쉐이빙 젤로 자동차 앞유리를 닦는 모습. / 유튜브 '버미쌤'

사용법은 간단하다. 먼저 마른 타월을 하나 준비하고 쉐이빙젤을 살짝 묻혀서 닦으면 된다. 처음부터 너무 많이 바르지 말고 정말 조금씩 짜서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골고루 발랐으면 마른 타월로 잔여물이 남지 않게 잘 닦아준다.

특히 너무 강하게 닦으면 썬팅지에 무리가 갈 수도 있으니 부드럽게 닦아야 한다.

작업 후 뜨거운 물로 확인해보면 작업 전과 후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시중에서 파는 김서림 방지 제품들도 좋지만 집에 있는 것들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버미쌤은 "이렇게 하는게 좀 귀찮을 수도 있지만 아니면 또 언제 앞유리를 닦겠냐"며 "비가 오기 전에 작업해두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쉐이빙 젤로 자동차 앞 유리를 닦은 후의 모습. 왼쪽이 작업한 유리, 오른쪽이 작업 전 유리다. / 유튜브 '버미쌤'
쉐이빙 젤로 자동차 앞 유리를 닦은 후의 모습. 왼쪽이 작업한 유리, 오른쪽이 작업 전 유리다. / 유튜브 '버미쌤'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간단한 쉐이빙 폼 하나로 한두 달간 깨끗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이 방법을 미리 준비해두면 안전한 장마철 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버미쌤

◈ 김서림은 왜 생길까?

김서림은 주로 차량 내·외부의 온도 차와 습도 차로 인해 발생한다. 유리 표면이 주변 공기보다 차가운 상태에서, 그 주변 공기에 수증기가 다량 포함되어 있을 경우, 이 수증기가 유리 표면에 응결되면서 작은 물방울로 맺히게 된다. 이 응결된 수분이 안개처럼 퍼지며 시야를 흐리게 만드는 것이 바로 김서림이다.

특히 비 오는 날이나 장마철처럼 외부 습도가 높고 내부는 냉방을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유독 심하게 나타난다. 에어컨으로 인해 차량 내부 온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외부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거나 창문 틈새로 스며들 경우 김서림이 급속히 생길 수 있다.

또한 사람의 호흡이나 차량 내부에 젖은 옷, 우산, 카펫 등도 내부 습도를 증가시키는 주된 원인이다. 특히 뒷좌석에 타고 있는 승객 수가 많거나 차량이 정체 상황일 경우, 차량 내부에서 발생하는 수증기 양이 급증하여 김서림이 더 쉽게 생긴다.

이러한 현상은 운전자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므로 각 제조사들은 김서림 방지를 위해 ‘전면 유리 열선’, ‘자동 습도 감지 디포그 시스템’ 등의 기능을 차량에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 차량에서는 여전히 운전자의 수동적 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쉐이빙 폼이나 전용 김서림 방지제를 이용한 사전 대비는 매우 실용적인 안전운전 팁으로 꼽힌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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