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맞아 열린다… 단 3일간 개방되는 '공간' (충남)
2025-08-0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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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17일 3일간 개방
광복 80주년을 맞아 평소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의 무궁화동산이 3일간 문을 연다.

천리포수목원은 오는 15~17일까지 '무궁화 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축제 기간에는 '무궁화 동산'과 ‘무궁화품종보전원’이 개방된다. 이곳에선 373개 분류군의 무궁화를 만날 수 있다.
'무궁화동산’에서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유로 탐방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무궁화 관련 낱말 퀴즈를 맞히면 무궁화 씨앗 꾸러미를 받을 수 있고, 무궁화를 활용한 부채와 책갈피 만들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무궁화 동산'은 희귀·자생 품종의 종자 보전 및 연구용 구역으로 지정돼 일반 방문자 접근이 제한된 곳이다.
천리포수목원은 1979년 서양식 식물 수집과 정원 기획으로 시작돼 약 1만여 종 이상의 희귀·외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 식재 자산을 갖춘 사설 수목원으로, 매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아울러 수목원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연장 운영 중이다. 해당 기간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 운영된다. 입장 마감 시간도 오후 6시에서 오후 6시로 한 시간 늦춰졌다. 따라서 연장 운영 시간에 방문할 경우 수목원에서 해넘이를 즐길 수 있다.
4~5월 경에는 목련꽃 개화 기간에 목련 축제가 열린다. 수목원 입구부터 본관 정원까지 이어진 목련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아울러 수목원 남쪽으로는 천리포해변과 산책로가 연결돼 있어 정원 관람 후 해변 산책도 가능하다.

천리포 해변은 수심이 완만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해안가에 인공 방파제가 없어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넓지 않은 1km 길이의 해변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하다. 해변가와 포구 주변에는 낚시, 조개 캐기, 해초 줍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수목원에선 도보나 차량으로 10분 내외 이동 가능하며, 약 2km 남쪽에 위치한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서핑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