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 석 달 만에 반가운 소식 전했다
2025-08-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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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복귀 목표로 훈련 중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석 달 만에 현지 매체를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알렸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사사키는 6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전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32개의 공을 던진 그는 “건강은 더 이상 불안이 없다. 기술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자 명단에 오를 때만 해도 어깨 주위에 통증이 있어 어깨를 잘 사용할 수 없었지만 확실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번 시즌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도록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 어깨 충돌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그는 오는 9일 세 번째 라이브 피칭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실전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사사키는 고교 시절부터 시속 160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져 야구계의 주목을 받았고, 2020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22년 4월 오릭스 버펄로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했으며, 2021년부터 1군 무대에 올라 지난해까지 4시즌 간 29승 15패, 평균 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1월 계약금 650만 달러(한화 약 95억 원)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사사키의 입단으로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라는 일본인 3인방 체제를 구축해 투수 왕국을 이루게 됐다. 만 25세 이하인 사사키는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일반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돼 영입한 케이스다.
각 팀의 국제 영입 한도액은 국제 영입 한도액은 최소 515만달러(약 76억 원)에서 최대 756만달러(약 111억 원) 수준이며, 사사키가 받을 수 있는 연봉도 76만달러(약 11억 원)로 제한된다.
앞서 지난 1월 18일 사사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나중에 야구 일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