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한 조각에 담긴 도시의 맛”… 대전시, 105곳 빵집 담은 ‘빵산책’ 발간
2025-08-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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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추천과 전문가 검증 거친 빵 맛집 105곳 소개… 지도·QR코드로 실용성 강화
‘대전 0시 축제’와 연계… 관광·경제 활성화 이끄는 미식 콘텐츠로 부상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빵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대전이 새로운 ‘빵 성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전시는 6일 지역 빵집 105곳의 정보를 담은 안내서 ‘빵산책 in 대전’을 발간하고, 본격적인 관광 마케팅에 나섰다. 단순한 맛집 소개를 넘어, 지역 경제를 살리고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적 콘텐츠로 주목된다.
이번 책자는 ‘빵의 도시 대전’을 키워드로, 시민 추천을 바탕으로 전문가가 검증한 빵집 105곳을 선별해 수록했다. ‘시민 추천 BEST 5’부터 각 구별 숨은 명소 100곳까지, 대전 전역의 베이커리 문화가 망라돼 있다. 특히 ‘우리 동네 빵집자랑’이라는 목차를 통해 자치구별 분류를 제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빵집에는 운영시간과 대표 메뉴, 시그니처 제품 등 상세한 정보가 담겼고, QR코드와 지도도 함께 수록돼 빵을 따라 걷는 ‘빵지순례’를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책자에는 실제 시민들이 구성한 ‘빵 산책 코스’도 포함돼 여행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기획됐다.

이번 ‘빵산책 in 대전’은 8월 7일부터 대전시 관광안내소와 주요 호텔 등에 순차 배포되며, 대전시 홈페이지 ‘대전의 맛’ 코너에서 전자책과 PDF 파일로도 무료 제공된다. 이로써 관광객은 대전 도심을 누비며 맛있는 빵집을 찾아다니는 ‘미식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책자는 8월 8일부터 개최되는 ‘대전 0시 축제’와도 연계돼, 축제 기간 동안 대전을 찾은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소비를 유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준엽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대전은 이미 ‘성심당’을 중심으로 한 빵의 도시로 입소문이 자자하다”며, “‘빵산책 in 대전’은 대전 곳곳의 전통과 실력을 갖춘 빵집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