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우리 주적은 이재명…억울하게 감옥 간 윤 전 대통령, 입당 신청하면 받을 것”
2025-08-0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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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보수 유튜버 토론회서 주장…“사전투표 제도 없애겠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전한길 씨 등이 주최하는 강성 보수 유튜버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의 주적은 이재명"이라고 말했다. 또한 탈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복당을 신청할 경우 "당연히 받겠다"고 말하는 등 노골적 '윤어게인' 노선을 드러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전 씨와 고성국 씨 등이 주최하는 강경 보수 유튜버 연합 토론회에서 "우리 당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이유는 내부 총질 때문"이라며 "우리의 주적은 국내에서는 이재명이고 남북을 합쳐보면 김정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적을 향해 싸워야지 내부에서 끝없는 싸움에 휘말리면 적에게 이로운 이적행위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극단적인 대여 투쟁관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 국군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주적으로 규정한 것은 과도한 공세라는 비판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을 적극 끌어안겠다는 발언도 이어갔다. 김 전 장관은 전 씨가 '당 대표 당선 뒤 윤 전 대통령이 입당을 원하면 얼마든지 받아주겠느냐'고 묻자 "입당하시면 당연히 받겠다"고 답했다.
또한 "계엄을 알았다면 반대했을 것"이라면서도 "그분(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해서 누가 죽었거나 다쳤거나 (하는 것 없이) 6시간 만에 (국회에서) 해제되고 없지 않느냐"고 12·3 계엄의 불법성을 축소했다.
'윤 전 대통령 면회 계획'을 묻는 전 씨 질문에 김 전 장관은 "정치는 다 때가 있다"고 확답을 미뤘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그 누구보다 적지 않다. 윤 전 대통령의 억울한 부분을 소명하는 데 여러 방법이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은 정말 억울하게 감옥 가 있는데 지금 저쪽(민주당)은 감옥 간 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전투표 제도를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김 전 장관은 "당 생활 30년 이상 하면서 부정선거 있을 때마다 입회하고 재판 가서 다 안다"며 "저보다 더 부정선거를 많이 아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선거 때도 말했지만 사전투표 제도를 없애겠다"며 "사전투표(제도)에 투표함 날인 여부, 인쇄 여부, 이송하는 가운데 보안 CCTV 그리고 개표 과정에 개수기를 쓰느냐, 수개표를 하느냐 등 많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