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만 2600만 명 돌파했다… 전 세계가 열광하는 뜻밖의 '해외 명소'
2025-08-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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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당 평균 소비금액 약 14만 7000원
올 상반기 2638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약 35조 9000억 원에 달하는 관광 수입을 기록한 나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UN 관광 기구(UN Tourism)의 지난해 기준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4번째로 큰 관광국인 튀르키예가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이번 실적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됐으며, 올 상반기 전반적인 주요 지표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관광객 1인당 평균 체류기간은 10일로 집계됐으며, 1박당 평균 소비금액은 한화 약 14만 7000원으로 조사됐다. 체류 일수는 전년 대비 0.9% 감소했지만, 하루 평균 지출은 8% 상승했다.
국가별 방문객 수를 살펴보면 러시아가 261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242만 명), 영국(175만 명)이 그 뒤를 이었다.
튀르키예는 올해 연간 관광 수입 목표를 한화 약 89조 4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정부는 상반기의 긍정적인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당초 설정한 연간 목표 달성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수많은 문명이 교차한 지역으로, 이스탄불·트로이·에페소스·카파도키아 등 역사적인 유적지가 많다. 또 20개 이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파묵칼레·괴레메 국립공원·아르슬란테페 등이 대표적이다.
파묵칼레는 튀르키예어로 목화를 뜻하는 ‘파묵(Pamuk)’과 성을 뜻하는 ‘칼레(Kale)’가 합쳐진 말로, ‘목화의 성’을 의미한다. 석회를 함유한 온천수가 약 1만 4000년에 걸쳐 흘러내리면서 산비탈을 하얀 탄산칼슘으로 뒤덮은 모습이 마치 목화를 쌓아놓은 것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파묵칼레는 온천수가 아래로 흘러 마치 계단식 논처럼 각기 다른 형태의 자연 온천장을 만들어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새하얀 소금산과 기하학적 곡선의 호수가 보인다.
터키 중부 카파도키아 지방에 있는 괴레메 국립공원은 바위를 깎아 만든 동굴 호텔, 끝없이 펼쳐진 기암괴석 등 색다른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특히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괴레메 국립공원을 관람하는 색다른 경험도 즐길 수 있다.

튀르키예 이색 체험 중 빼놓을 수 없는 열기구 관광은 독특한 지형과 함께 환상적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수백만 년에 걸쳐 형성된 독특한 바위 지형이 특징인 카파도키아 열기구가 대표적이다. 고대 유적과 어우러진 전경이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비용은 업체 및 탑승 인원 등에 따라 달라지며, 약 150~250유로이다. 다만 날씨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크며 보통 70~80% 확률로 정상 운행되지만, 예비 일정 확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