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아 부탁해!'...올여름 떠나기 좋은 숨겨진 국내 지방 명소 4곳

2025-08-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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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스위스부터 요트 체험이 가능한 해변 등 여름 명소를 마련했다

여름에는 연일 정수리를 내리쬐는 태양과 잊을 만하면 쏟아지는 비를 피하려는 피서객이 붐빈다. 그래서 준비했다. 여름을 즐길 만한 국내 지방 여행지 5곳을 추천 플레이스와 함께 소개한다.

1. 태백시

태백에서 산양과 함께할 수 있다 / 몽토랑 제빵 인스타그램
태백에서 산양과 함께할 수 있다 / 몽토랑 제빵 인스타그램

1) 몽토랑 산양목장

여름 하면 떠오르는 색깔은 단연 초록색이다. 태백의 넓은 들판을 보다 보면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눈으로 뒤덮인 겨울의 태백산이 유명하지만 여름은 한국의 알프스라 부를 만하다. 몽토랑 산양목장에는 귀여운 산양과 염소가 뛰놀고 사람들이 곳곳에 파라솔을 세워 자리 잡았다. 마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처럼 말이다.

태백 해바라기 축제 / 태백 해바라기 축제장 홈페이지
태백 해바라기 축제 / 태백 해바라기 축제장 홈페이지

2) 태백 해바라기축제

서두르지 않으면 놓칠지 모른다. 태백 해바라기축제장에서는 오는 17일까지 수많은 해바라기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여름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인 해바라기는 햇살을 맞으며 더욱 화사해진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떠난 여름 여행이라면 이보다 어울리는 선물은 없을 것이다. 노란색으로 물든 대지를 촬영할 수 있는 기간은 지금 뿐이다.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 뉴스1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 뉴스1

3) 막국수 맛집

강원도 하면 막국수고 여름 하면 또 막국수다. 강원도에는 메밀 재배에 적합한 고원지대가 많아 품질 좋은 메밀이 많이 생산된다. 막국수는 강원도의 향토 음식이다. 이름의 유래는 '막 만들어 막 먹는 국수'라는 뜻이다. 태백도 다양한 막국수 맛집이 존재한다. 하나하나 찾아가며 맛을 비교하는 것도 여행의 재미가 될 것이다.

2. 대부도

대부도 투투새우&수산 공식 사진
대부도 투투새우&수산 공식 사진

1) 방아머리해변

1박 2일로 떠난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특히 경기도민이라면 가까운 곳에서 시원한 바다를 목격할 수 있다. 안산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대부도는 해변가에는 이국적인 맛집과 카페가 늘어서 있다. 방아머리해변의 피자플리즈와 버거비치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피자와 햄버거를 먹는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대부도 투투새우&수산에서는 싱싱한 해산물과 고기가 함께한다. 땅거미 질 무렵에는 붉은색으로 가득 찬 노을이 피서객을 맞이한다.

2) 무료 요트 체험

요트를 부자만 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대부도에는 요트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탄도항 무료 요트체험은 매주 목요일에서 일요일 4일간 운영된다. 하루 5차례로 나뉘어 운항하며 회차당 최소 5명의 인원과 함께 약 45분간 요트 체험이 진행된다. 체험 신청은 안산바다 해양레저관광 센터에서 가능하다.

3. 군산시

1)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초원 사진관 / '8월의 크리스마스' 스틸컷
초원 사진관 / '8월의 크리스마스' 스틸컷

한국 대표 로맨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유정원(한석규)이 운영한 사진관이 고스란히 자리해 있다. 당시 영화 제작진은 세트 촬영이 아닌 실제 차고를 사진관으로 개조했다. '초원사진관'이라는 이름은 한석규가 지은 것인데 그가 어릴 적에 살던 동네 사진관의 이름으로 알려졌다. 여름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 영화의 촬영지에서 영화 같은 추억을 기록할 수 있다.

2) 경암동 철길마을

철길 따라 걷는다 / 군산시청 홈페이지
철길 따라 걷는다 / 군산시청 홈페이지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듯한 군산에는 옛날 교복을 입고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이 있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철길을 따라 가다보면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곳에서는 추억의 디저트와 장난감 등을 판매한다. 젊은 사람이라면 부모님과 함께 갈 경우 추억에 젖는 모습을 발견할지 모른다.

3) 신흥동 일본식 가옥

옛 일본식 가옥 / 군산시청 홈페이지
옛 일본식 가옥 / 군산시청 홈페이지

가히 영화의 도시라 불러야 할지 모른다. 군산에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에 이어 영화 '타짜'의 촬영지가 존재한다. 이 건물은 2005년 등록문화재로 등록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대규모의 목조주택으로 일본식 정원과 기다란 현관은 일제강점기 일본식 가옥의 모습을 알려준다.

4. 대전광역시

1) 성심당

성심당 외부 / 성심당 홈페이지
성심당 외부 / 성심당 홈페이지

아무리 대전을 노잼의 도시라고 하지만 이 빵집이 존재하는 한 대전을 찾는 관광객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긴 줄이 늘어서는 성심당은 한국 대표 빵집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성비 좋은 가격에 품질 좋고 양 많은 빵을 구매 가능해 빵 매니아들에게는 성지같은 곳이기도 하다.

2) 꿈돌이 디저트와 티셔츠

원잇투메종탄방의 꿈돌이 산도 / 원잇투메종탄방 공식 메뉴 사진
원잇투메종탄방의 꿈돌이 산도 / 원잇투메종탄방 공식 메뉴 사진

1993 대전 엑스포 및 대전광역시의 공식 마스코트인 꿈돌이는 대전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다. 카페 비포유에서는 꿈돌이 얼굴 모양의 디저트를 판매하고 카페 모도시에서는 꿈돌이케이크를 맛볼 수 있으며, 원잇투메종탄방에서는 꿈돌이 산도가 귀여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게다가 대전트레블라운지에서는 꿈돌이를 활용해 마음대로 티셔츠를 디자인할 수 있다. 이곳은 오전에 가는 것이 좋다. 하루 선착순 1000개 한정이기 때문이다.

3)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

건물 외부 /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공식 사진
건물 외부 /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공식 사진

등록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옛 충남도청 건물이다. 일제시대의 독립운동과 사회운동 그리고 전쟁 시기에 파괴된 건물, 화재로 없어진 건물 지도가 자세히 작성되어 있다. 일제강점기는 물론 대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다. 이 밖에도 남간정사 같은 대표 문화재가 존재하는 대전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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