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원 이민 사망 비보...“퇴근한 남편이 발견...멤버 크리스탈 급거 귀국”
2025-08-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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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R&B 듀오 애즈원 멤버 이민(46), 갑작스럽게 사망
지난 5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민
1990년대 후반 대표적 여성 R&B 듀오 애즈원의 멤버 이민(46)이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

6일 소속사 브랜뉴뮤직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 5일 밤 이민의 남편이 퇴근한 후 목격하고 신고했다"며 "현재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민은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지난 2013년 하와이에서 2세 연상의 한국인 회사원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최근 한국에서 함께 거주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아직 빈소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찰이 조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면 밝히도록 하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민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에 거주하고 있던 애즈원의 또 다른 멤버 크리스탈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맡겼다. 애즈원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크리스탈이 미국에서 출발한다는 연락을 받았고, 빠르면 내일 중에 도착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오랜 기간 듀오로 활동하며 각별한 우정을 쌓아온 크리스탈은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은 1999년 크리스탈과 함께 애즈원 1집 앨범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독특하고 매력적인 보이스로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2001년 선보인 2집 앨범 '천만에요'와 수록곡 '원하고 원망하죠'가 큰 인기를 끌었으며, 2003년 '미스터 에이-조'까지 연이어 히트시키며 당시 R&B 붐을 이끌었다.
애즈원은 한동안 활동을 멈췄다가 2019년 '애써'로 컴백했고, 올해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2월 '스틸 마이 베이비', 6월 '축하해 생일' 등 신곡을 잇달아 공개했다.
최근에도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5월 KBS 2TV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 문세윤, 한해의 신곡 무대 피처링으로 깜짝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전에도 2020년, 2021년 MBC '복면가왕' 출연 등을 통해 대중과 꾸준히 소통했다.
소속사는 이날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비통하다"며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확인되지 않은 추측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인의 발인 일정과 장례 과정은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