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구멍 뚫렸다 …강원 도로 침수·나무 전도 피해 속출

2025-08-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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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춘천, 양구, 양구, 인제, 홍천 등 피해 발생

6일 오전 한때 시간당 20∼30㎜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강원 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침수된 도로(왼쪽)와 쓰러진 나무 /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침수된 도로(왼쪽)와 쓰러진 나무 /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와 관련해 나무 전도와 도로 침수 각 4건과 낙석 1건 등 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서 안전조치 하거나 관계 기관에 알렸다.

피해는 철원, 춘천, 양구, 양구, 인제, 홍천 등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는 오전 한때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홍천 아홉싸리재 85㎜, 철원 외촌 83㎜, 춘천 남이섬 75.5㎜, 인제 신남 72.5㎜ 양구 해안 60.5㎜, 고성 오호 58.5㎜, 양양 하조대 48㎜, 속초 42.9㎜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중·남부 내륙과 산지에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70㎜ 안팎의 폭우가 내리겠다.

집중호우 예보에 따라 도는 오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대책 회의와 상황 관리, 사전점검, 비상근무 등에 나서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입추(立秋)이자 목요일인 오는 7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이날 내린 비가 이어지겠다.

이날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30∼100㎜, 충청, 전라, 경상권(울릉도·독도 제외) 30∼80㎜, 강원 동해안 10∼40㎜, 울릉도·독도 5∼40㎜다. 제주도에는 오는 8일까지 30∼80㎜ 비가 예보됐다.

전남권과 경남권에는 새벽 중 시간당 70㎜ 안팎의 세찬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한 비가 좁은 지역에 쏟아지면서 같은 시·군·구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크겠다. 또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며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비 피해에 유의해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보됐다.

습하고 온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최고 체감 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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