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숨 못 쉬고 두드러기 생길 때,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할 일

2025-08-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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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알레르기, 그 정체는?
아나필락시스 대처법, 1분이 생사의 기준

아나필락시스는 자칫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두드러기, 혈압 저하 등 아나필락시스는 생명을 위협하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신속한 대처가 생사를 가른다.

알레르기 질환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알아두면 응급 상황에 큰 도움이 된다.

◆ 아나필락시스란?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된 후 수 분 이내에 발생하는 급성 전신 알레르기 반응이다. 음식, 약물, 곤충 독 등 다양한 원인이 있고, 그 강도는 매우 빠르고 강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인 피부 발진이나 재채기 등과는 차원이 다른 심각한 반응으로,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 등 여러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초기 증상을 가볍게 여기면 급속도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응급 질환으로 인식하고 즉시 대처해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 주요 원인과 증상

가장 흔한 원인은 음식이다. 특히 땅콩, 호두, 우유, 달걀, 해산물 등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항생제, 해열진통제, 백신, 조영제, 곤충 독 등이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증상은 입술과 혀의 붓기, 가려움, 두드러기 등 피부 반응으로 시작해, 숨이 차거나 목이 조여오는 느낌, 복통과 구토, 의식 저하, 혈압 급강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난 직후 수분 내에 급격히 악화되며, 적절한 응급처치가 없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 응급 대처는 빠르게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되는 경우, 즉시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 주사를 투여해야 한다. 이 약물은 기도 부종을 막고 혈압을 유지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병력이 있는 사람은 에피펜(자가주사기)을 항상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증상이 시작되면 주저 없이 허벅지에 바로 주사해야 한다. 에피네프린을 맞은 후에도 반드시 119에 연락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차 반응은 수 시간 후 다시 발생할 수 있어 관찰이 필수다. 환자를 눕히고 다리를 살짝 들어 혈압을 유지하는 자세도 도움이 된다.

유튜브 '고대병원'
유튜브 '고대병원'

◆ 예방이 가장 강력한 대처법

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원인 물질을 아는 것과 피하는 것이다.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위험한 음식이나 약물을 확인하고, 반드시 주변 사람들과도 공유해야 한다. 어린이나 학생이라면 학교, 유치원에 관련 정보를 미리 알리고, 응급 상황 대처 방법을 주변에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나필락시스 병력이 있다면 외출 시 응급 알림 카드나 의료 경고 팔찌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의료진에게도 병력을 사전에 알리고, 필요시 예방적 약물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어떤 경우든 "혹시나" 하는 대비가, 위급할 때 생명을 구할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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