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조태일문학상, 김수열 시인 선정~‘굿의 시학’으로 망각된 역사 깨우다
2025-08-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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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과 굿의 시학, 문학의 역사성 새롭게 조명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곡성 출신의 시인 조태일을 기리는 제7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로, 제주와 4·3의 상흔에 천착해온 김수열 시인이 시집 '날혼'으로 선정됐다.
시집은 제주 설화와 마당극, 굿의 호흡을 담아, 공동체와 환경 문제까지 시의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다. 심사위원회는 “조태일 문학의 근원적 문제의식과 오늘의 감각이 새롭게 만난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9월 6일 기념관서 시상식…“문학의 힘으로 과거와 현재 잇겠다”
김수열 시인은 “‘날혼’은 죽은 영혼을 이르는 제줏말”이라며 “수상은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9월 6일 곡성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서 개최되며, 상금 2천만 원과 전각 작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김 시인은 제주에서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온 대표 시인으로, 오장환·신석정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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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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