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팔아버리고 싶다'…구단 내부 정치로 인한 김민재 초유의 사태

2025-08-06 17:51

add remove print link

보드진 한 명이 김민재를 팔고 싶어한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팀 알 나스르 이적설, 바르셀로나 이적설 등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축구 유명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김민재의 사우디 이적설을 태그한 바 있다. 하지만 김민재 본인은 처음부터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표 김민재 / 뉴스1
국가대표 김민재 / 뉴스1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방출을 원한다는 독일 현지 기사는 계속되고 있다. 그 이유는 구단 내부에 김민재를 맘에 들어하지 않는 인물이 존재하기 때문이었다.

풋볼리스트가 독일 현지 관계자에게 접촉한 보도에 따르면 구단 내부에서 김민재를 방출하려는 인물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중 막스 에베를 단장은 입지가 매우 불안한 상황으로 현지에서 경질 보도가 연이어 나오는 인물이다. 그런 그는 구단의 인건비 지출을 줄이고자 저렴한 연봉의 선수를 데려오거나 고연봉 소속 선수를 내보내는 전략을 세우는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 FC 바이에른 뮌헨 인스타그램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 FC 바이에른 뮌헨 인스타그램

특히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고연봉 선수인 만큼 에베를 단장이 내보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알렸다. 실제로 지난 1일 독일 매체 'TZ'는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중앙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30)와 수비수 김민재 방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내부적으로 분명히 밝힌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최근 이적시장에서 부쩍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바이에른 뮌헨의 원인은 영입 관련 고위 실무자가 너무 많은 탓이었다. 의견이 한 데 모이지 않았고 이로 인해 이번 이적시장에서도 루이스 디아스(전 리버풀)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영입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에베를 단장은 연봉을 많이 받는 김민재를 내보내 고정 지출이라도 줄이려는 셈이다.

구단 내 내부정치도 문제다. 에베를 단장을 영입한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은 전과 달리 현재 그와 가깝게 지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베를 단장은 고위 이사진의 눈에 다시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다.

이어폰 낀 김민재 / FC 바이에른 뮌헨 인스타그램
이어폰 낀 김민재 / FC 바이에른 뮌헨 인스타그램

김민재는 지난 2024-25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음에도 어려운 팀 상황을 위해 선발 출장을 여러 차례 감행한 바 있다. 그럼에도 독일 현지 일부 언론들은 김민재의 부족했던 플레이를 비판하며 요나단 타(전 레버쿠젠, 현 바이에른 뮌헨) 같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동료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에게 주전 자리를 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하지만 김민재는 여전히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를 매우 고평가하는 만큼 다음 시즌에도 활약할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 클럽 월드컵에서 요나단 타가 새로운 팀에 아직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 라인은 우선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요나단 타가 독일 국가대표 선수인 만큼 독일을 대표하는 클럽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후보 선수를 전락하게 둘지 주목할 거리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