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99%가 잘못하고 있다는 '좌욕'…진짜 정답을 알려드립니다
2025-08-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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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로 회복하는 나만의 건강 비법
감염 주의! 좌욕 올바르게 하는 꿀팁
피부 질환이나 항문 질환, 산후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좌욕. 하지만 방법을 잘못 알면 오히려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좌욕은 엉덩이와 하복부를 따뜻한 물에 담그는 방식의 국소 온열 요법이다. 주로 항문이나 생식기 부위의 청결 유지와 혈액순환 개선,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시행한다. 치질이나 항문 수술 후 회복기, 생리통, 요도염, 질염, 방광염 등 국소 부위 염증 및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출산 후 회음부 회복이나 노년층의 위생 관리 용도로도 자주 권장된다.
좌욕은 의약품이 아닌 물리치료 개념이기 때문에 정확한 방법과 위생 관리가 필수다.

◆ 좌욕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가정에서는 전용 좌욕기나 좌욕용 대야를 활용하면 편리하다. 좌욕기는 변기 위에 얹어 사용할 수 있는 형태가 대부분이며, 없을 경우 깨끗한 세숫대야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의 온도는 38~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이 적당하다. 너무 뜨거우면 화상 위험이 있고, 너무 차가우면 효과가 떨어진다.
엉덩이와 회음부, 항문 주변이 충분히 물에 잠기도록 앉아, 1회 10~15분, 하루 1~2회 정도가 적절하다.
특정 질환이 있다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소금, 베이킹소다, 국소용 소독제 등을 첨가할 수도 있다. 단, 임의로 첨가물을 넣는 것은 삼가야 하며, 민감성 피부의 경우 순수한 온수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좌욕 후에는 부위를 깨끗한 수건으로 톡톡 두드리듯 말리고, 꽉 끼지 않는 면 속옷을 착용해 통기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좌욕의 효과와 기대할 수 있는 변화
좌욕은 단순한 청결 관리 외에도 여러 건강 효과가 기대된다. 따뜻한 물에 부위를 담그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증가하면서 염증 부위의 회복을 촉진하고 통증을 완화해준다. 특히 치질 수술 후 통증 완화, 산욕기 회음부 부기 감소, 질염 및 요도염의 초기 완화, 생리통 경감 등에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다.
또한,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변비로 인한 항문 긴장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좌욕은 보조 치료일 뿐이고, 질환을 완전히 치료하는 방법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 주의할 점과 피해야 할 경우
좌욕이 누구에게나 적합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진행 중인 심한 감염, 고열, 개방성 상처가 있는 경우는 좌욕을 피해야 하며, 당뇨병 환자나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사람은 화상 위험이 높기 때문에 온도 조절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좌욕기의 위생 상태가 불량하면 오히려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사용 전후 반드시 깨끗하게 세척하고,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1회 좌욕 시간이 너무 길거나 지나치게 자주 할 경우 피부 자극이나 건조증, 유익균 감소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항상 “과하지 않게, 깨끗하게, 따뜻하게”를 원칙으로 하고, 의학적 치료를 대체하기보다는 보조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