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또 주나요??”라는 질문에 정부 공직자가 즉시 꺼낸 답변
2025-08-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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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 전망과 경기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사안”
일명 소비쿠폰 추가 발행에 대한 이야기가 공식적으로 나왔다.
6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여기서 윤 장관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추가 발행과 관련해 “닫혀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결정 시점은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당장 소비쿠폰을 추가 발행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내년 성장률 전망과 경기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사안”이라고 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0.8%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의 성장 잠재력(2.0%)과 비교해 1.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윤 장관은 “내년 성장률은 1.6%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중 0.4%포인트를 어떻게 끌어올릴지 고민 중”이라며 “수출도 중요하지만, 내수를 통한 소비 확대가 성장의 열쇠라는 판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다음 달 4일 기준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청률은 93.6%에 달했다. 윤 장관은 쿠폰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소비심리지수가 지급 전에는 88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110까지 상승했다”며 “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아직은 소비심리가 충분하다고 보긴 어려운 단계”라면서도 “소비쿠폰이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소비 진작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 후속 대책도 준비 중이다. 윤 장관은 “소비쿠폰 없이도 소비 심리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12월 초에는 대규모 전국 할인 행사인 ‘동행축제’를 추진하는 방안을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쿠폰 추가 발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윤 장관은 “내년의 경제 성장률과 경기 흐름, 세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문제”라고 언급하면서도, “추가 지급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배제할 단계도 아니다”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정부는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전국민 대상으로 지급했다. 해당 쿠폰은 등록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연동돼 일정 금액을 환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쿠폰 정책이 민간 소비를 견인하고 내수 시장 활성화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관련 효과 분석과 후속 소비 진작 방안 마련이 병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