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오피셜' 뜬 손흥민…눈물 흘리며 마지막 '메시지' 남겼다

2025-08-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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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모두가 울고 있지만, 다음에 만날 때는 모두가 웃으며 만날 수 있기를”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손흥민이 LAFC 이적을 확정 지으며 토트넘 팬들을 향한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2일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발표한 지 5일 만이다.

손흥민의 메시지 /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손흥민의 메시지 /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L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 글로벌 축구 아이콘 손흥민 영입'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손흥민이 LAFC의 선수가 됐음을 공식화했다.

LAFC는 손흥민과 2027년까지 지정 선수 계약을 맺고 2028년까지 연장 옵션과 2029년 6월까지 추가 연장 옵션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번 이적은 미국 메이저 리그(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며 팬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7일 오전 4시 토트넘은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작별 인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시작부터 눈시울이 붉어진 채 눈물을 참으며 말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슬픔을 안겼다.

떠나는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떠나는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손흥민은 "이 결정은 제가 지금까지 내린 결정들 중 가장 힘든 결정 중 하나였다"면서 "이 소식이 여러분에게 매우 놀랍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저 역시 모든 것을 바쳤고, 이제는 새로운 챕터가 필요한 순간이라고 느꼈기에, 이처럼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등 모든 대회에서 승승장구 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며 "머지않은 미래에 꼭 다시 여러분을 뵐 수 있기를 희망한다 지금은 모두가 울고 있지만, 다음에 만날 때는 모두가 웃으며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2015-16 시즌부터 2024-25 시즌까지 10년간 활약하며, 공식 경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 2023-24시즌부터는 아시아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주장이자 토트넘 41대 주장으로서 토트넘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의 오랜 무관과 자신의 무관을 끊어내며 유럽대항전 UEFA 유로파 리그 우승 트로피를 올려 들었다. 이는 토트넘에게 41년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이다.

작별하는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작별하는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토트넘은 손흥민을 향한 예우를 끝까지 보였다.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임시 결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얼굴이 패치로 들어간 스페셜 유니폼을 판매 예정이다. 토트넘은 이적 과정에서도 손흥민의 의견을 존중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이적 과정에서 이적료, 행선지 등을 손흥민에게 전적으로 맞춰준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미 그리브스, 글렌 호들 등과 함께 그는 역사의 전당에 오를 만한 선수로 평가 받는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만이 끝까지 남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며 해리 케인,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보다 더 훌륭한 '토트넘 레전드'라고 주장한다.

손흥민의 이적에 프리미어리그도 그를 추억했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유튜브는 7일 오전 5시 'Son Heung-min: 10 Years of Smiles, Goals, and Greatness'(손흥민: 10년 간의 웃음, 골 그리고 위대함)이라는 제목으로 손흥민 헌정 영상을 게재했다. 팬들은 댓글로 손흥민의 활약을 추억했다.

마침내 트로피 /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마침내 트로피 /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나는 이기기 위해 여기에 왔다 나는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여기에 왔다 꼭 (경기가) 흥분될 수 있도록 보여주겠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유튜브, 토트넘 홋스퍼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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