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진짜 가성비다… 단 2주만 열리는 역대급 '대하 축제'
2025-08-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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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서부면 남당항 일원서 개최
홍성남당항 대하축제가 오는 22일부터 열린다.

충남 홍성군은 제30회 홍성남당항 대하축제를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서부면 남당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이번 축제는 남당항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대하 및 다양한 수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기간 매손 대하잡이 체험, 관광객 노래자랑 등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이 기간 대하 가격은 포장 시 1kg에 3만 5000원, 식당 이용 시 5만 5000원으로 통일된다.
매년 9월 초순에 열리는 이 축제는 한국에 가장 규모가 큰 대하 축제로,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 가수를 초대해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올해에는 가수 김희재, 마이진, 장미소, 체리, 하태하 등이 참석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축제가 열리는 홍성 서부면 남당항 일대는 서해안 천수만에 접해 있어 수심이 낮고 갯벌이 발달했다. 새우의 먹이원인 영양염류와 갯벌 미생물이 풍부해 대하 서식에 적합하다. 또 꽃게, 조개류, 낙지 등도 많이 잡히는 해산물 중심지이기도 하다.

남당항은 매년 9~11월 자연산 대하가 회유해 들어오는 지역으로, 어민들은 이 시기에 맞춰 전통 어구 등을 이용해 어획한다. 이때 대하는 살이 꽉 차고 단맛이 뛰어나며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홍성은 대하뿐만 아니라 역사, 자연, 문화, 농수산업 등이 어우러진 충남 서북부권의 중심지다. 남당항에서 배를 타고 10분가량 이동하면 홍성의 유일한 섬인 죽도가 나온다. 섬 주위에 대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죽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홍성과 안면도 사이 천수만 내에 위치한 죽도에선 우럭, 대하, 바지락 등 싱싱한 해산물을 사계절 내내 맛볼 수 있고, 눈을 뗄 수 없는 해넘이와 해돋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 죽도에는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처럼 조성된 '상화원'이 있다. '상화원'은 기존의 나무와 지형을 그대로 살려 자연의 멋을 느낄 수 있다. 정문에 들어서면 200년을 넘긴 팽나무와 고풍스러운 한옥인 의곡당이 방문객을 반긴다.
정원 안으로 들어가면 소나무 숲길, 해안 데크길, 휴식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섬 서쪽 끝에 자리한 전망대에 오르면 서해 특유의 해풍과 낙조가 어우러진 절경을 만날 수 있다.
홍성에서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새로운 랜드마크인 '홍성스카이워크'를 방문하면 된다. 높이 65m의 초대형 전망대로, 타워 전망대에 올라서면 끝없이 펼쳐진 서해 갯벌과 천수만의 리아스식 해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타워 전망층에는 6m 둘레의 파노라마식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있으며, 바닥이 투명유리로 돼 있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