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에 삼계탕 말고 '이것' 드세요…아는 사람만 먹는 특별한 보양식입니다

2025-08-07 11:57

add remove print link

맛있게 먹으며 건강까지 챙기는 저지방 보양식

지방은 적고 단백질은 풍부한 '그 고기'. 알고 보면 조용히 사랑받아온 보양식이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바로 염소 고기'다. 여름 보양식으로 주목받는 염소 고기의 영양적 가치와 더불어 가정에서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염소탕' 레시피가 소개됐다. 농촌진흥청은 복달임 시기에 맞춰 염소 고기 활용 방안을 안내하며 여름철 건강 식단으로의 가능성을 알렸다.

7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염소 고기의 전체 생산량 가운데 약 30%(2023년 기준)가 6월부터 8월 사이 집중된다. 이는 여름철 보양식으로서 염소 고기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염소탕의 모습. / 농촌진흥청 제공
염소탕의 모습. / 농촌진흥청 제공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어볼 수 있는 '염소탕' 조리법을 소개했다. 먼저 고기의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된장과 맛술, 월계수 잎을 넣고 끓이는 것이 첫 단계다. 익힌 고기는 손으로 먹기 좋게 찢어 준비하고 육수는 거름망으로 걸러 맑게 만든다.

이후 고사리와 배추 등 채소를 더해 끓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들깻가루를 넣으면 영양이 가득한 염소탕이 완성된다.

농촌진흥청은 염소 고기 소비 확대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염소 고기 분할 정형 기준을 설정하고 소매 상품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 관련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염소 고기는 대표적인 저지방 고단백 육류로 심혈관 건강과 체중 관리에 적합한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의 영양정보에 따르면 100g 기준 염소고기는 단백질 약 27g, 지방 3g, 포화지방 0.9g, 콜레스테롤은 약 75mg으로 쇠고기나 돼지고기보다 훨씬 낮은 지방 함량을 가진다.

우리나라 전통 의학서 '동의보감'에는 염소 고기가 체력을 증진하고 피로를 완화하며 소화 기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로 염소 고기는 단백질이 많고 지방 함량이 낮아 고단백·저지방 식단을 지향하는 현대인에게 적합한 식재료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염소 고기에는 뼈 건강에 이로운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비타민 B군과 비타민 E도 포함돼 있어 여름철 활력 회복 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더불어 염소 고기는 철분과 칼륨, 아연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다. 같은 양의 고기에서 철분은 약 3.3~3.7mg 정도로 쇠고기보다 높은 수준이며 빈혈 예방 및 세포 에너지 생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칼륨 함량도 높아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