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베트남 아니었다… 휴가철 항공권 예약 1순위 차지한 '이곳'

2025-08-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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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철 도내 해수욕장 누적 방문객 수 61만 명 돌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든 가운데, 제주도가 항공권 예약 1위를 차지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7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올해 7~8월 항공권 예약 순위를 공개했다. 지역별 항공권 예약 순위를 살펴보면 제주도가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 베트남, 중국, 태국이 뒤를 이었다. 전체 항공권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실제 제주 관광 시장은 오랜 부진을 딛고 여름철을 맞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누적 관광객 수는 711만 1600여 명으로 확인됐고, 지난 6월 한 달간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하면서 반등세로 전환됐다.

최근 제주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존 인센티브 정책을 전면 개편했다. 단체 관광객인 동창회, 동호회, 스포츠단체와 자매결연·협약단체 등을 대상으로 제주 도착 즉시 제주공항에서 1인당 3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지급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 연합뉴스
제주국제공항. / 연합뉴스

또 도내 12개 해수욕장의 파라솔과 평상 이용 요금을 각각 2만 원, 3만 원으로 통일해 가격 부담을 낮췄으며 구조인력과 구명장비를 확충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 여름철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이 무려 6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도내 해수욕장 누적 이용객은 61만 43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0만 1414명)보다 22.5% 늘어난 인원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시 관할 해수욕장이 54만 9752명으로 전년보다 28.6%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함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  / 뉴스1
함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 / 뉴스1

특히 함덕해수욕장 25만 4734명(전년 대비 34.5% 증가) ▲이호테우해수욕장 6만 8572명(전년 대비 86.7% 증가) ▲곽지해수욕장 3만 8630명(전년 대비 132.1% 증가) 등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서귀포에 위치한 신양섭지(89.7% 증가), 화순금모래(80.2% 증가) 해수욕장도 조기 개장한 덕분에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방문객을 유치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함덕해수욕장은 제주 조천읍에 자리잡고 있다. 청정하고 투명한 바닷물이 매력적인 이곳은 메인 해변을 중심으로 좌우에 작은 해변들이 이어져 있는 독특한 구조를 보인다. 특히 검은 바위 지대와 얕고 잔잔한 수면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우봉 오름이 함덕해변과 이어져 가벼운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서핑 명소로 알려진 김녕 해수욕장과 나무 울타리로 만든 넓은 미로 체험장인 김녕 미로공원, 세계 최대 규모의 용암 동굴인 만장굴 등도 방문할 수 있다.

구글지도, 함덕 해수욕장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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