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10원'으로 운전 내내 공장 소리 내던 자동차 조용하게 만드는 방법

2025-08-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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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방해하는 풍절음(바람 소리) 해결하는 초간단 방법

별일 없었는데 어느 날 운전 중 차에서 전에는 들리지 않았던 바람 소리(풍절음)가 들릴 때가 있다.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이 소리를 큰돈 들이지 않고 단돈 110원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을 사용해 만든 사진입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을 사용해 만든 사진입니다.

어느 날 운전 중 들리지 않던 바람 소리가 귀를 때린다면 자연히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혹시 수리해야 하는 건 아닌지, 수리비가 크게 깨지는 건 아닌지 같은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다. 더군다나 이전에 사고 전적이 있다면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운전 중 바람 소리가 들리는 데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만약 문제가 '이것' 때문이라면 안심해도 괜찮다. 더군다나 이 문제는 수만 원 들이지 않고 단돈 몇백 원에 해결할 수 있다.

우선 차 문을 열고 문짝 쪽의 웨더스트립의 상태를 확인한다. 웨더스트립이 문짝에 잘 붙어 있지 않고 너덜너덜하게 떨어져 있다면 이미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럴 땐 차량에 '웨더스트립 마운팅 클립' 혹은 '핀'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이것들은 웨더스트립을 문짝에 잘 고정해 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인데, 이것들이 문짝과 웨더스트립 사이에 없다면 바람 소리의 원인은 여기서 시작된 것일 수도 있다.

웨더스트립을 문짝에 고정하는 장치가 있다면 차체에 고정하는 장치도 있다. 바로 '도어 오프닝 웨더스트립 픽싱 클립'이다. 이 클립은 웨더스트립에 가로로 약간 길게 홈이 파인 곳에 끼워져 있는 손톱만 한 크기의 넓적한 플라스틱 장치를 가리킨다. 이 클립은 부품 대리점에서 약 11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을 사용해 만든 사진입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을 사용해 만든 사진입니다.

그 외 차량 내 바람 소리의 다양한 원인과 해결 방법

운전 중 차량 내부에서 들리는 바람 소리, 즉 풍절음은 운전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풍절음은 차량의 고속 주행 시 외부 공기가 차량의 틈 사이로 침투하면서 발생하며 소음의 정도나 위치에 따라 원인도 다양하게 나뉜다.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도어 실링 고무의 노후다. 도어를 감싸는 고무 패킹이 시간이 지나면서 경화되거나 찢어질 경우 틈이 생기고 이 틈 사이로 주행 중 바람이 스며들며 소음을 만든다. 창문과 문 사이의 밀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도 풍절음이 생기기 쉽다.

또 다른 원인은 차량의 외부 디자인과 부품의 조립 상태다. 예를 들어 사이드미러 하단이나 A필러 주변, 루프랙, 선루프 등이 제대로 밀착돼 있지 않거나 조립 상태가 균일하지 않으면 고속 주행 시 그 틈을 타고 공기가 유입돼 바람 소리가 발생한다. 일부 차량은 제조 단계에서부터 풍절음이 유발되는 구조를 가진 경우도 있어 동일한 모델 차량들끼리도 풍절음 발생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타이어 마찰음이나 하체 노면 소음이 풍절음으로 착각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풍절음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먼저 도어 고무 몰딩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시 교체하는 것이 있다. 이 고무는 외부 공기의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므로 손상되거나 노후된 경우 바람 소리가 심하게 유입된다. 고무 몰딩 교체는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교체만으로도 소음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창문의 밀착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창문틀 안쪽의 고무나 유리 자체의 변형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차량 외부 부품 중 느슨하거나 벌어진 부위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사이드미러 커버나 루프랙, 선루프의 고무 패킹도 확인하고 유격이 생긴 경우엔 다시 조립하거나 실링 처리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링 테이프나 방음 테이프를 적절히 활용해 틈새를 보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와 함께 전문 방음 작업을 통해 차체 내부에 흡음재와 방음재를 추가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A필러나 도어 내부, 바닥 하부 등에 방음 처리를 하면 풍절음뿐 아니라 도로 소음도 함께 줄일 수 있다.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도어를 두껍게 보강하거나 도어 하단에 방풍 스트립을 추가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작업 전에 차량에 맞는 부품인지 확인하고 설치 후에는 주행 테스트를 통해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 좋다.

풍절음은 단순한 불쾌한 소음을 넘어 장시간 운전 시 피로도를 높이고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풍절음이 지속적으로 들린다면 방치하지 말고 원인을 찾아 조치하는 것이 운전의 쾌적함과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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