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 황산테러" 경찰 수사 돌입…그런데 '수상한 점' 발견됐다

2025-08-0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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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기관에 관련 사실 알리고 순찰 강화
올해 1월에도 같은 이름으로 테러 예고

경찰이 학생 대상 '황산 테러' 협박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을 사용해 만든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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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일본 변호사의 이름으로 작성된 팩스를 받았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팩스에는 '오후 1시 43분 학생들에게 황산 테러를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즉시 교육 기관들에 관련 사실을 알리고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 특공대와 각 지역 경찰서 초동 대응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원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2023년 8월부터 이어진 일본발로 추정되는 협박성 메일·팩스와 이번 사건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와 유사한 양상의 협박 수법이 반복되고 있어 동일범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1월에도 같은 이름을 사용해 법원과 검찰, 학교 등 주요 기관에 테러를 예고하는 협박이 총 38건 접수됐고 이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금까지 이들 협박에서 폭발물이나 황산 등 실제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국가정보원은 이런 협박성 메일과 팩스를 면밀히 분석했지만 모두 현실성이 낮은 내용이라 실제 실행에 옮길 가능성은 작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반복되는 협박에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신자 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교육시설 보안 강화와 현장 대응체계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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