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하고 싶다면 눈여겨보세요...숲길 따라 맨발로 걷는 ‘이색 축제’

2025-08-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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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솔바람숲길 맨발 걷기 축제

솔향 가득한 숲길에서 맨발로 걷는 특별한 축제가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원주시는 ‘2025 운곡솔바람숲길 맨발 걷기 축제’가 9월 6일 열릴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축제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운곡솔바람숲길을 맨발로 걷는 순환형 코스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수만 그루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끼며 약 3.5km의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숲길 인근에는 세족 시설, 신발장, 벤치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평소에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손꼽힌다.

행사 당일에는 식전 공연과 개회식을 시작으로 걷기 후에는 축하공연과 경품 추첨도 마련되어있다. 건강 부스와 홍보관도 운영되며 참가자에게는 공식 기념품과 신발주머니, 간식, 생수 등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사전 접수제로만 운영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한국걷기협회 홈페이지(kwta.kr)에 접속하거나 원주종합운동장 2층 걷기 안내센터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으로 신청 후 참가비를 입금해야 최종 접수로 인정된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500명으로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접수 마감일은 9월 3일 오후 6시까지이며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사단법인 한국걷기협회(033-762-2080)로 하면 된다.

원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걷기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 관광자원도 함께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맨발걷기축제 지도 / 원주시 제공
맨발걷기축제 지도 / 원주시 제공

운곡솔바람숲길 외에도 원주는 걷기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다. 치악산을 중심으로 조성된 ‘치악산 둘레길’은 총 139.2km, 11개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숲길·마을길·계곡길 등 다양한 테마를 따라 걷는 즐거움을 준다. 각 코스에는 스탬프 인증함이 설치돼 있어 완보자에게는 인증서도 발급된다.

‘원주굽이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원주 무실동에서 시작해 황둔까지 이어지는 천리 도보여행 코스로 총연장 400km에 달한다. 흙길과 숲길, 마을 안길로 구성된 이 길은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순례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완보 인증 시스템과 코스 안내도 잘 갖춰져 있어 꾸준한 도보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걷기 좋은 계절, 숲길을 맨발로 걷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이번 원주 맨발 걷기 축제는 그 시작으로 손색없다. 축제 이후에는 둘레길과 굽이길을 통해 원주의 또 다른 매력을 차근차근 밟아보는 것도 좋겠다.

맨밝걷기축제 포스터 / 원주시 제공
맨밝걷기축제 포스터 / 원주시 제공
운곡 솔바람숲길 / 구글 지도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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