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못 막은 ‘머드 열정’"… 보령머드축제, 110만 인파 몰렸다
2025-08-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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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무더위 대책과 풍성한 야간·상생 프로그램에 관광객 찬사… 10일 K팝 콘서트로 대미 장식

기록적인 폭염도 한여름의 축제를 향한 열기를 꺾지 못했다.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인 ‘제28회 보령머드축제’가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1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개막한 머드축제는 8일 기준으로 누적 방문객 110만 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대형 그늘막과 안개분사기, 쿨링존 등 철저한 무더위 대책이 ‘신의 한 수’가 됐다는 평가다. SNS에는 “폭염 속에서도 시원하고 편하게 축제를 즐겼다”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한층 강화된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축제 성공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관광객들이 지역 식당이나 상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보령사랑 할인쿠폰’과 특산물 판매존은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밤이 되면 축제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진다. 대천해수욕장의 야경과 함께 즐기는 체험형 나이트 프로그램 ‘머드온더비치’와 수준 높은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는 ‘오픈스퀘어’는 MZ세대를 포함한 전 세대의 발길을 붙잡으며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열정 덕분에 기록적인 무더위 속에서도 축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더욱 알차고 안전한 운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축제는 10일까지 계속되며, 9일 KBS ‘K-POP 슈퍼라이브’, 10일 TV조선 ‘슈퍼콘서트’ 등 대형 공연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