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계단 치솟아 세계 1위… 전 세계 여행자 홀린 '핑크빛 해변'

2025-08-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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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크레타 섬에 자리한 세계 최고 해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 공개돼 관광객들의 이목이 쏠렸다.

크레타 섬 '엘라포니시 해변'. / arturasker-shutterstock.com
크레타 섬 '엘라포니시 해변'. / arturasker-shutterstock.com

바로 그리스 크레타 섬에 자리한 엘라포니시 해변이다.

지난 2월 세계 최대 여행 안내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가 공개한 세계 최고의 해변 순위에서 엘라포니시 해변이 1위를 차지했다. 엘라포니시 해변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순위에 복귀하며 23계단 상승했다.

엘라포니시 해변. / monticello-shutterstock.com
엘라포니시 해변. / monticello-shutterstock.com

태국 푸켓 '바나나 비치', 아루바 오랑예스타트의 '이글 비치', 플로리다주의 '시에스타 비치'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순위는 지난해 동안 '트립어드바이저'에 게시된 전 세계 해변 리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선정됐다.

1위에 오른 엘라포니시 해변을 품은 그리스 크레타 섬은 유럽의 최남단 섬으로,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의 배경이 된 곳이다. 이 소설을 쓴 현대 그리스 문학의 대표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고향으로 알려졌다.

크레타 섬은 1970년대 전 세계 히피족의 집성지가 된 곳으로, 2000년 전 유럽 문명의 중심지였던 미노아 문명의 대표 유적인 '크노소스 궁전'과 '사마리아 협곡', '발로스 라군' 등을 만날 수 있다.

크레타 섬 '크노소스 궁전'. / Andrew Angelov-shutterstock.com
크레타 섬 '크노소스 궁전'. / Andrew Angelov-shutterstock.com

'크노소스 궁전'은 그리스 크레타 섬에서 가장 상징적인 고고학 유적 중 하나로, 정교한 건축이 인상적인 명소다. 환기와 배수 시스템을 비롯해 점토 기반의 컬러풀한 벽화, 돌·석고·석회암의 조화가 돋보인다. 이곳은 1878년 미노스 칼로케리노스에 의해 처음 발견됐으며, 1900~1931년 사이 체계적인 발굴 및 복원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섬에 방문하면 희귀한 핑크색 모래가 있는 해변들이 눈길을 끈다. 이 중에서도 엘라포니시 해변은 크레타 섬의 최서남단에 위치해 있다. 보호 자연구역이자 섬-반도 형태의 해변으로, 얕은 석호로 인해 맑고 따뜻한 바다와 핑크빛 모래가 조화를 이룬다.

조수 시에는 드넓은 석호가 드러나며 스노쿨링, 카약, 윈드서핑 등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해 질 무렵 방문하면 아름다운 해넘이도 감상할 수 있다.

구글지도, 엘라포니시 해변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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