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체감하는 복지 혁신 정읍시, 빛나는 ‘약자 동행’

2025-08-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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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 어르신 축하 지원부터 장애인 평생학습도시까지
- 약자와의 동행, 따뜻한 복지도시 구현

전북 정읍시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노인·장애인복지 분야 예산을 1.5% 증액하며 총 2090억원의 재원을 투입, 시민 모두가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복지 공동체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읍시
정읍시

이번 예산 증액은 단순한 재정 확대를 넘어,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장애인들이 차별 없이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성장하는 ‘행복 동행 도시 정읍’을 향한 시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청사진이다.

시는 어르신과 장애인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다양한 사회활동을 영위하며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기존 정책을 심화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신규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복지 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100세 이상 장수 어르신께 드리는 특별한 선물부터 장애인의 평생학습 기회 보장, 이동권 확대에 이르기까지, 정읍시가 펼치는 촘촘하고 다각적인 복지 정책은 시민들의 삶 곳곳에 스며들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100세 시대, 존경과 편의를 더하다…촘촘한 노인복지망 구축

정읍시는 초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어르신들이 평생 살아온 터전에서 존경받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고 고령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5월 ‘정읍시 장수 어르신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는 100세 이상 어르신들의 장수를 축하하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올해 총 48명의 100세 이상 어르신 중 현재까지 40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장수축하물품을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사업 추진에 앞서 어르신들의 선호도와 필요를 파악하기 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공기청정기, 제습기, 벽걸이 에어컨, 온수매트, 이불 세트, 의류, 전동침대, 욕창예방 매트리스, 성인용 기저귀, 건강보조식품 등 총 10종의 맞춤형 물품을 선정했다. 어르신들은 100만원 한도 내에서 본인에게 가장 필요한 물품 1~3종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를 키웠다. 이 사업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매년 시행될 예정으로, ‘어르신이 으뜸인 도시’를 구현하려는 정읍시의 상징적인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어르신들의 주된 생활 공간인 이용시설 인프라 확충에도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신태인, 이평 등 북부권역 5개 읍면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북부노인복지관은 외부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억 4000만원을 투입해 증축을 완료했다. 나아가 협소했던 경로식당과 프로그램실 확충을 위해 특별교부세 등 총 1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268㎡ 규모의 증축 공사가 한창이다.

하루 500여 명의 어르신이 찾는 정읍시노인복지관 역시 1억 3000만원의 예산으로 3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연장 설치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접근성을 개선했다. 하반기에는 노후된 태양광 인버터와 지하수 살균장치를 교체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정읍시립요양원은 국비 등 14억원을 투입한 증축사업을 통해 오는 10월, 전북 최초로 ‘가족 휴게실’을 갖춘 시설로 재탄생한다. 이는 입소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르신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경로당 384개소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된다. 추경예산 4억 2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총 19억원의 사업비로, 경로당이 없는 마을 2곳에는 신축을, 노후화가 심각한 203개소에는 개보수를, TV·냉장고 등 비품이 필요한 179개소에는 기능보강을 지원한다. 특히, 미등록 경로당 17개소에도 4000만원을 지원해 환경을 개선하고, 14개소에는 자동혈압계를 보급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윤달 기간(7월 25일~8월 22일)에는 개장유골 화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서남권추모공원의 1일 화장로 운영을 기존 8기에서 15기로 대폭 확대하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특별운영에 들어가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폭염 속 방문하는 유족들을 위해 ‘생수나눔 냉장고’를 비치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장벽 없는 도시,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장애인 평생학습·이동권 보장 박차

정읍시는 ‘장애인과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목표로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자립 기반 구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2월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이 주관하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것이 그 방증이다. 시는 국비 5000만원을 포함한 총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애 유형, 연령, 관심사를 고려한 ‘정읍형 맞춤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 6개 분야 11개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 중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포함해 650여 명이 참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론 교육을 넘어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상생형 평생학습’은 참여자의 만족도는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정읍시 장애인복지관은 하반기에도 학습자 작품 발표회, 동아리 교류 워크숍, 성과 공유회 등을 통해 장애인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장애인의 ‘사회적 발’이 돼주는 이동권 보장 정책도 한층 강화됐다. 시는 2022년부터 전동보장구(전동스쿠터, 휠체어) 이용자 모두를 대상으로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며, 사고 발생 시 대인·대물 손해를 사고당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사용자의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이와 함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직접 수리점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출장 A/S’를 포함한 수리비 지원사업도 병행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물리적 장벽을 허무는 ‘베리어프리(Barrier-Free) 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부터 300㎡ 미만의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을 대상으로 주 출입구 경사로 설치를 지원해왔으며, 올해 상반기 12개소 설치를 완료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지원 대상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어르신, 유모차 이용자 등 모든 교통약자의 편의를 증진하는 보편적 복지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밖에도 정기적인 혈액투석으로 병원 방문이 필수적인 중증 신장장애인 200여 명에게 매월 5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함으로써, 장애인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시의 복지 정책은 단 한 명의 시민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어르신과 장애인분들이 일상 속에서 변화를 체감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시민 중심의 체감형 복지 정책’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home 한평희 기자 hphking0323@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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