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국이 독립운동 했나…광복절에 특별사면 받을 이유 없다”
2025-08-0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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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정치사면" 비판

국민의힘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번 광복절 특사 후보군에 포함된 데 대해 "최악의 정치사면"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이 기어이 파렴치한 권력형 범죄자 조국 전 장관을 사면하려 한다"라며 "단순한 정치적 흥정을 넘어 조국 일가족은 아무런 죄가 없다고 세뇌시킨 김어준의 그릇된 인식을 반영하는 최악의 정치사면"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조국 전 대표 부부의 입시 비리는 자기 자식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 각종 공문서, 사문서 위조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이 땅의 평범한 청년들과 학부모들 가슴에 피 멍이 들게 한 사건이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전 대표가 교도소에 수감된 것이 작년 12월이고 아직 형기의 30% 정도밖에 채우지 못했다"라며 "조 전 대표가 독립운동을 했나 민주화운동을 하다 감옥에 갔나. 광복절에 특별사면을 받을 하등의 이유가 없는 조 전 대표를 사면하려는 이유는 결국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도운 보은을 위한 것 아니겠냐"라고 주장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재명 대통령이 결국 스스로 조국의 늪으로 빠져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민노총에 이어 조국 전 대표에 대해서도 정치 빚을 갚느라 여념이 없어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은 광복절 특사가 아니라 빚쟁이들의 청구서를 처리하는 대선 청구서 특사일 뿐"이라며 "대법원에서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인물을 사면하는 게 과연 공정한 일이냐"라고 반문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치적 보은 인사와 특혜사면으로 청구서를 갚겠다는 발상은 매우 오만하고 위험하다"라며 "정권과 대통령의 정치 빚을 갚기 위한 도구로 사면권을 사용한다면 이는 국민 주권을 무시하는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사면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며 "국민의힘은 조국사면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