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손으로 여는 곡성의 문화 르네상스,‘곡성빛마루 협동조합’ 공식 출범
2025-08-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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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명 주민 주도 참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곡성의 마을 중심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주민 주도의 문화 자치 실현을 위한 ‘곡성빛마루 협동조합’이 최근 공식 출범하며, 지역공동체 기반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 7월 22일 창립총회를 통해 발족한 협동조합은 주민 80여 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지역문화 자립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운영 주체로 나선 이 협동조합은 곡성군과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농촌중심지 활성화’의 핵심 거점인 곡성빛마루센터를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초대 이사장에는 장낙구 발기인 대표가 선출됐으며, 12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도 함께 구성되었다.
####마을마다 문화가 자라고 있다
####배후마을 4곳서 시범 운영… 그림책부터 싱잉볼까지 다양
곡성빛마루 협동조합은 이미 다채로운 주민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활기를 더하고 있다. 그림책 읽기, 훌라댄스, 난타, 하모니카, 영상 콘텐츠 등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로 지역민들의 문턱을 낮췄다.
특히 대평1·2구와 신기1·2구 등 4개 마을에서는 ‘문화전달 시범사업’이 운영되며, 지역 곳곳에 문화적 돌봄을 실현해 왔다. 이 활동은 문화 인프라가 부족했던 마을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긍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주민이 주인 되는 플랫폼
####빛마루센터 개관 후, 본격 문화자치 플랫폼으로 확장
앞으로 곡성사회복지회관 인근에 개관 예정인 ‘곡성빛마루센터’는 더 넓은 공간에서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펼치는 문화 허브로 기능하게 된다. 협동조합은 이 공간을 기반으로, 지역에서 양성한 문화활동가들을 중심으로 한 자치형 문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조합원 모집도 한창이다. 협동조합은 “주민이 만들고, 주민이 운영하며, 주민이 누리는 문화”를 핵심 비전으로 삼고, 자치와 공익,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