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전국에 ‘희망의 꽃’ 무궁화 1만송이 피어난다
2025-08-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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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8월 한 달간 나눔 캠페인·특별전시·드론쇼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 개최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나라꽃 무궁화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8월 한 달간 전국 소속 수목원에서 무궁화 1만 본을 국민에게 나누는 ‘광복이를 찾습니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1945년생 어르신에게는 무궁화 ‘안동’ 품종을 우선 제공해 광복의 의미를 더한다.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밤하늘에 핀 꽃인 줄도 모르고’라는 주제로 무궁화 특별전시가 열린다. 독립운동의 상징으로서 무궁화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성격유형(MBTI)과 연계한 ‘내 무궁화 찾기’ 등 이색적인 이벤트도 마련된다. 광복절 당일에는 토크 콘서트와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상영회도 열린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14일부터 산림청 주관의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출품된 1,000여 점의 무궁화 분화를 감상할 수 있다. 개막일 저녁에는 무궁화를 형상화한 대규모 드론쇼가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며, 축제 기간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심상택 이사장은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하는 꽃”이라며 “이번 행사가 과거의 아픔과 오늘의 평화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 광복의 의미를 전하는 문화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