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했는데…손흥민처럼 미국 간 월클 '김민재 동료'

2025-08-08 18:07

add remove print link

미국에 모여드는 전설적인 선수들

바이에른 뮌헨의 살아있는 전설 토마스 뮐러(35)가 25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하며 미국으로 떠난다.

토마스 뮐러 / 토마스 뮐러 인스타그램
토마스 뮐러 / 토마스 뮐러 인스타그램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밴쿠퍼 화이트캡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뮐러(전 바이에른 뮌헨)를 영입했다. 이적료가 없는 자유이적이며 계약기간은 이번 2025시즌까지며 2026시즌에는 지정 선수 옵션이 포함 됐다"고 밝혔다.

등번호는 13번으로 바이에른 뮌헨 소속 시절과 마찬가지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뮐러는 10살 때부터 뮌헨 유스에 합류해 성인 무대에서도 줄곧 뮌헨에서만 뛰어온 만큼 '원클럽맨'이 유력한 선수였다. 하지만 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와 팀 이사진의 보수적인 선택으로 끝내 이적을 감행한 것이라는 축구계 평가다.

지난 7월 뮐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뮌헨과 작별하며 차기 행선지로 MLS를 선택했고 마침내 밴쿠버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민재와 함께한 뮐러 / 토마스 뮐러 인스타그램
김민재와 함께한 뮐러 / 토마스 뮐러 인스타그램

토마스 뮐러는 김민재와 팀 동료로서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토마스 투헬이 감독을 맡은 2023-24시즌에는 김민재의 자신감 하락이 눈에 띠었다. 설상가상 감독마저 공개적인 인터뷰로 그를 여러 차례 비판해 독일 현지 언론에게도 여러 차례 지적 받았다. 그럴 때마다 토마스 뮐러는 팀 내 베테랑으로서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응원하는 인터뷰를 보냈다.

벤쿠버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소속된 팀으로 손흥민이 이적한 LAFC와 같은 리그다. 다만 이번 시즌 두 팀 간 대결은 일정 상 마무리된 터라 손흥민과 만날 일은 없는 상태다.

말년을 앞둔 전설적인 선수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유명한 MLS는 이번 이적시장에서도 화려한 영입을 진행 중이다. 리오넬 메시 소속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오른팔'이라 불리는 로드리고 데 파울을 영입했다.

밴쿠버 뮐러 / 토마스 뮐러 인스타그램
밴쿠버 뮐러 / 토마스 뮐러 인스타그램

별들의 전쟁 속에서 뮐러는 각오가 남달랐다. 밴쿠버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우승하기 위해 밴쿠버에 왔다"고 이적 소감을 밝힌 그는 "MLS컵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