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한일 정상회담, 23일 전후 도쿄 개최 조율 중”

2025-08-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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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방일 일정

한국과 일본 정부가 양국 정상회담을 오는 23일 도쿄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사히는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전에 일본을 방문해 대일 중시의 자세를 보이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일부 한국 언론 보도도 함께 전했다.

또한 지난달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뒤 곧바로 미국을 찾은 조현 외교부 장관의 행보를 예로 들며, “이재명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대응하는 데에서 일본과의 안정적 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양국 정부가 23일을 축으로 정상회담을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해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자세를 강조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번 일본 방문이 성사되면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일 일정이자,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 재개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6월 17일 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두 정상은 셔틀외교 재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당국 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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