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 제쳤다…개봉 전인데 예매량 25만장 찍고 1위 휩쓴 대반전 영화
2025-08-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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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주 전 극장가에 심상치 않은 돌풍 예고한 영화
4년 전 국내서 관객 218만 명 동원한 흥행 전례 있어
개봉까지 2주를 남긴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예매량 25만 장을 돌파하며 올여름 극장가 판도에 심상치 않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9일 오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예매율 36.5%, 예매량 25만 6549장으로 두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영화 ‘좀비딸’을 제친 수치로, 개봉까지 보름이나 남은 시점에서 이 같은 기록을 낸 것은 애니메이션 영화로서 이례적이다. ‘귀멸의 칼날’ 마니아층의 기대감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원작은 고토게 코요하루의 동명 만화로, TV 시리즈와 극장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번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시리즈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 3부작 중 첫 번째 이야기다.

혈귀에게 가족을 잃은 소년 카마도 탄지로가 혈귀로 변한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귀살대’에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본편에서는 탄지로가 최종 적수 키부치즈 무잔과의 대결에 앞서 상위 혈귀 아카자와 치열하게 맞붙는다.
특별관 상영 전략도 흥행 기대를 높인다.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흔치 않게 CGV IMAX와 4DX, 롯데시네마 슈퍼플렉스, 광음시네마,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등 전국 멀티플렉스 특별관 상영이 확정됐다. 이를 통해 무한성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웅장한 사운드,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이 한층 몰입도 높은 체험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해외 성적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달 18일 일본에서 개봉한 ‘무한성편’은 개봉 8일 만에 일본 극장 개봉작 사상 최단기간 100억 엔(약 939억 원) 수익을 돌파했다.
이어 17일 만에 누적 176억 엔(약 1651억 원), 관객 1255만 명을 기록하며 일본 역대 박스오피스 ‘톱10’에 올랐다. 이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같은 기간 기록한 157억 엔(약 1472억 원)을 웃도는 수치다. ‘무한열차편’은 최종 404억 엔(약 3790억 원)으로 일본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작품이다.

국내 흥행 전망도 밝다. 2021년 1월 국내 개봉한 ‘무한열차편’이 218만 관객을 모은 전례가 있으며 이번 ‘무한성편’은 여름 성수기인 8월 개봉한다. 업계에서는 전작 기록을 넘어 300만 관객 돌파까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오는 8월 22일 개봉한다.
다음은 8월 9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다.
1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2위. 좀비딸
3위. F1 더 무비
4위. 악마가 이사왔다
5위. 식스데이즈
6위. 발레리나
7위. 킹 오브 킹스
8위. 스머프
9위. 전지적 독자 시점
10위. 배드 가이즈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