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량·거래량 동시 폭발한 암호화폐(코인) 리플... 역사적 반등의 신호탄?

2025-08-0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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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 등 전망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리플(XRP)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유틸리티 급증 현상이 가격 상승의 전조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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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XRP 관련 지표들이 가격 반등 이전에 꾸준히 뚜렷한 신호를 보여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샌티멘트가 주목한 지표는 두 가지다. 하나는 거래량(Transaction Volume), 다른 하나는 유통량(Circulation)이다.

거래량은 블록체인상에서 매일 발생하는 XRP 이동 총량을 나타내지만, 반복 거래나 내부 지갑 간 이동도 포함되기 때문에 실제 경제적 활동을 완전히 반영하지는 않는다. 반면 유통량은 하루 동안 실제로 이동한 고유한 토큰 수만 집계해 반복 이동을 걸러낸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상의 유기적 활동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미국 시각) XRP 거래량이 21억 달러로 급증하며 최근 6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시점은 XRP 가격이 2.70달러 근처로 하락하던 시기였다. 단순한 가격 하락 국면에서 예외적으로 높은 네트워크 활동이 발생한 셈이다.

같은 날 유통량도 11억 2000만 개로 크게 늘어나, 단순한 반복 거래가 아닌 실제 사용자 기반의 활동 증가가 있었음을 보여줬다.

뉴스BTC 등에 따르면 이러한 온체인 급증 직후 XRP는 회복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과거에도 유사한 네트워크 급증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던 사례가 존재한다. 샌티멘트는 이를 근거로 "네트워크 내에서의 유틸리티 급증은 일관되게 가격 상승을 예고해 왔다"고 밝혔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관측됐다.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최근 X(구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XRP가 삼각형 차트 패턴의 상단을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삼각형 패턴의 상단 돌파는 강세 전환의 신호로 해석된다.

XRP는 9일(한국 시각) 오후 7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0.5% 상승한 3.33달러를 기록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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