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너무 시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밥 두 그릇 뚝딱입니다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소울 푸드다. 새콤하고 매콤한 맛이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사라지게 한다. 그중에서도 김치찜은 잘 익은 김치와 고기의 조화로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유명 요리 유튜버 김대석 셰프의 레시피대로 돼지고기 김치찜을 만들어보자. 밥 두 공기 정도는 뚝딱 비워줄 황금 레시피다. 자, 주방으로 들어가보자!

먼저 재료를 준비한다. 잘 익은 배추김치 500g이 필요하다. 신맛이 살짝 도는 김치가 적당하다. 김치 속은 꼭 제거한다. 그래야 국물이 깔끔해진다. 돼지고기 앞다리살 450g도 준비한다. 덩어리로 쓰지 않고 두툼하게 썰어 먹기 좋게 한다. 물은 4컵 반, 그러니까 900mL를 준비한다. 고춧가루 1스푼, 새우젓 1스푼, 다진 마늘 반 스푼, 청양고추 1개도 빠뜨리지 말자. 들깨가루 1스푼은 고소함의 핵심이다. 대파 1대, 양파 반 개, 그리고 들기름 1스푼도 챙긴다. 컵 계량은 200mL 기준이고, 나무숟가락은 밥 숟가락보다 약간 크다.

김치부터 손질한다. 배추김치 500g에 원당 반 스푼을 뿌린다. 신맛을 잡아주는 비결이다. 김치가 너무 시큼하면 맛이 떨어진다. 뿌린 뒤 잠시 두고 밑간을 한다. 김치 속은 반드시 제거한다. 속을 두면 국물이 흐려져 맛이 덜하다.

다음은 돼지고기다. 앞다리살 450g을 두툼하게 썬다. 얇게 썰면 식감이 아쉽다. 고기에 미림 2스푼과 된장 반 스푼을 넣어 밑간한다. 미림과 된장은 고기 잡내를 싹 잡아준다. 밑간한 고기는 잠시 재워둔다. 이 과정이 고기 풍미를 더 깊게 만든다.

양파 반 개는 굵직하게 썬다. 얇게 썰면 존재감이 약해진다. 대파 1대는 어슷 썰기로 준비한다. 청양고추 1개는 취향에 따라 넣는다. 돼지고기 앞다리살은 기름이 많아 매운맛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고추는 조절해서 넣자.

이제 양념 국물을 만든다. 물 4컵 반, 그러니까 900mL를 준비한다. 여기에 새우젓 1스푼을 넣는다. 새우젓은 시원하고 감칠맛을 낸다. 다진 마늘은 반 스푼만 넣는다. 너무 많이 넣으면 마늘 향이 강해진다. 고춧가루 1스푼은 색깔과 맛을 더해준다. 김치찜은 고춧가루가 없으면 허옇고 밋밋하다. 마지막으로 들깨가루 1스푼을 넣는다. 이게 고소함의 비결이다. 양념 국물을 잘 섞어 준비한다.

이제 조리 시작이다. 팬에 불을 켠다. 처음엔 강불로 시작한다.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볶는다. 앞다리살은 기름이 많아 식용유는 필요 없다. 그냥 팬에 넣고 볶는다. 고기를 볶지 않고 김치를 바로 올리면 풍미가 덜하다. 고기를 4분 30초 정도 볶는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불을 줄인다. 양파와 청양고추를 넣는다. 대파는 나중에 넣는다.

고기 위에 밑간한 김치를 올린다. 준비한 양념 국물을 부어준다. 불을 세게 올리고 뚜껑을 닫는다. 중약불로 40분간 끓인다. 급하게 끓이면 밑이 탈 수 있다. 은근히 끓여야 김치찜의 깊은 맛이 나온다.

40분 뒤 뚜껑을 연다. 자박자박한 국물이 맛있게 보인다. 앞다리살도 야들야들해졌다. 물이 많아 보여도 걱정하지 말자. 물 반 컵을 더 넣는다. 썰어둔 대파도 넣는다. 뚜껑을 닫고 아주 약불로 10분 더 졸인다. 이 과정에서 김치와 고기가 푹 익는다.

총 50분이 지나면 뚜껑을 연다. 냄새가 기가 막히다. 마지막으로 들기름 1스푼을 두른다. 두 바퀴 정도 돌리면 윤기가 번쩍인다. 김치찜이 완성됐다. 비주얼을 봐도 알겠지만 정말 밥 도둑이다. 새우젓으로 깔끔한 맛을, 들깨가루로 고소함을 더했다. 이 레시피면 다른 반찬 없이도 밥 두 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김치찜을 맛있게 즐겼다면 김치의 영양도 알아두자. 김치는 발효 과정에서 유산균이 풍부해진다. 유산균은 장 건강을 돕는다. 소화를 촉진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김치에는 비타민 C와 비타민 A도 많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으로 피로를 줄이고 피부 건강을 지킨다. 비타민 A는 눈 건강과 면역 체계에 도움을 준다. 김치의 캡사이신은 체온을 올리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이로 인해 칼로리 소모가 늘어난다.

김치에는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이 식이섬유는 변비를 예방하고 포만감을 준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김치찜은 좋은 선택이다. 돼지고기 앞다리살은 단백질이 많아 근육 유지에 좋다. 단 앞다릿살은 지방도 많으니 적당히 즐기자. 김치 염분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균형 잡힌 식사를 병행한다.